사진제공|유니버설 픽쳐스

사진제공|유니버설 픽쳐스


윤여정이 ‘미나리’ 이후 두 번째로 택한 할리우드 영화 ‘결혼 피로연’이 해외 매체들의 뜨거운 호평 세례 속에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24일 개봉하는 ‘결혼 피로연’은 두 동성 커플의 가짜 결혼 계획에 눈치 100단 K-할머니가 등장하며 벌어지는 예측불가 코미디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빛나는 윤여정의 할리우드 신작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정은 물론 제41회 선댄스영화제에서 아마존 MGM 프로듀서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입증해 기대를 높인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두 동성 커플의 가짜 결혼 작전을 경쾌하게 담아내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커플은 둘, 결혼식은 하나?”라는 위트 있는 카피와 함께, 손주 민(한기찬)의 결혼 소식을 듣고 한국에서 날아온 할머니 자영(윤여정)의 등장으로 일상이 순식간에 뒤집히고, 네 인물의 좌충우돌 해프닝이 유쾌하게 펼쳐진다. 특히, “집구석이 온통 게이야!”라는 대사를 비롯한 재치 넘치는 대화들이 다채로운 웃음과 예측불가한 사건들을 예고한다.

사진제공|유니버설 픽쳐스

사진제공|유니버설 픽쳐스

티저 예고편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 앙상블이다. 등장만으로도 존재감을 압도하는 윤여정, 가짜 결혼의 주동자로 활약하는 한국의 신예 배우 한기찬, 그리고 ‘플라워 킬링 문​’으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릴리 글래드스톤이 가세해 신선한 호흡을 완성한다. 이들의 조화는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는 물론, 할리우드 시선으로 재해석된 한국 전통문화까지 담아내며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린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