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8개국이 국기를 걸고 맞붙는 피지컬 전쟁 ‘피지컬: 아시아’가 오는 10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난다. 이번 시즌은 ‘피지컬’ 시리즈 최초의 국가 대항전으로, 한국, 일본, 태국, 몽골,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호주, 필리핀 등 8개국 대표 선수 48명이 초대형 퀘스트에 도전한다.

시리즈를 이끌어온 장호기 PD는 “한국과 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조화롭게 담는 것이 목표였다”며 “이번 시즌 메인 공간 테마를 경복궁 근정전으로 정했다. 조선시대 외국 사신을 맞이했던 장소이기에 각국 대표 선수들이 모여 경쟁하는 장면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퍼스트룩 영상은 궁을 지키는 수비대장과 저승사자를 모티브로 한 갓을 쓴 심판, 해태와 장승, 서낭당, 전통 대북 등 한국 고유의 문화적 상징을 웅장하게 담아내며 시선을 압도한다. “점점 미쳐가더라고요. 사람이”, “이 게임은 완벽한 지옥”이라는 참가자들의 목소리가 국기를 건 대결의 긴장감을 예고한다.

특히 근정전 어좌 뒤 ‘일월오봉도’에서 착안한 해와 달 이미지를 퀘스트 곳곳에 상징적으로 배치해 ‘피지컬’ 시리즈의 새로운 왕을 찾는 여정을 표현했다. 여기에 국가대표급 사물놀이패 ‘느닷’이 참여해 한국 전통 악기를 활용한 웅장한 음악을 더하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이번 시즌에는 필리핀 복싱의 전설 매니 파퀴아오, 호주 전 UFC 미들급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 일본 격투기 레전드 오카미 유신 등 세계적 스타들이 합류한다. 한국 대표로는 전 UFC 파이터 김동현,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씨름 천하장사 김민재, ‘피지컬: 100 시즌2’ 우승자 아모띠,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 장은실, 크로스핏 아시아 1위 최승연 등이 출격한다.

한국 씨름, 몽골 씨름, 튀르키예 오일 레슬링, 태국 무에타이 등 세계 각국의 전통 스포츠 선수들이 한 무대에 모여 정면승부를 벌이는 장면은 국가 대항전만의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김겨울 기자 win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