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각형 아이돌’의 모범이 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연준. 사진제공|빅히트뮤직

‘육각형 아이돌’의 모범이 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연준. 사진제공|빅히트뮤직



‘연준.txt’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연준이 새로운 ‘애칭’을 얻었다.

조합이 기가 막힌다. 문서 파일의 ‘근본 양식’(.txt)이 연상되는 소속 그룹 명의 약자를 재치있게 활용한 경우로 ‘육각형 아이돌 근본’으로서 연준의 가치를 높이 사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육각형 아이돌은 아티스트로서 뛰어난 역량에 인성·외모까지 두루 갖춘 인물을 뜻하는 단어. 일각에선 ‘연준.txt’란 신조어를 두고 그의 차기 솔로 앨범 명으로 ‘강추’하기도 한다.

때 마침 연준은 첫 솔로 앨범 ‘노 레이블스: 파트 01’(NO LABELS: PART 01)을 내놓고 ‘연준.txt’로서 진가를 과시 중인 상황. 음반 발매 당일에만 무려 54만2660장(한터 차트 기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초동 밀리언셀러 달성’에 청신호를 켰고 사실상 단편 영화급인 6분 길이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기준 공개 사흘만 1200만회 이상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하는 이변을 연출하고 있다.

흔히 ‘음방’이라 줄여 불리는 TV 음악 방송에서도 그는 ‘연준 주간’을 완성했다. ‘토크투 유’(Talk To You)와 ‘코마’(Coma) 더블 체제를 들고 나온 연준은 ‘전매특허’인 춤은 물론, 극강의라이브마저 더한 무대를 선보이며 ‘퍼포먼스 장인’으로서 명성을 새삼 재확인하게도 했다.

‘글로벌 팝의 메카’ 북미에도 정평이 난 ‘연준의 춤 판’은 현지 유명 토크쇼인 NBC ‘켈리 클락슨 쇼’(Lelly Clarkson Show) 출연으로 이어진다. 북미 지상파 방송사인 NBC는 10일 연준의 쇼 출연을 공식 발표하며 현지 시간 “13일 북미 전역의 안방극장을 찾을 것”을 예고했다.

연준은 이번 음반 발표에 앞서, 지난해 첫 솔로 곡 ‘껌’(GGUM)을 내놓고 메가 히트에 성공하기도했다. 특유의 격렬한 안무를 곁들인 ‘껌’의 후렴 구간은 1년이 흐른 현재까지도 단골 SNS 챌린지 소재로 쓰이고 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