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 연하 남편 손준호 애교에 질투 폭발(두집살림)

장윤정·도경완 부부와 김소현·손준호 부부가 서로의 배우자와 ‘두 집 살림’을 체험하며 부부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꼈다.

11일 방송된 JTBC ‘대놓고 두 집 살림’에서는 배우자 바꾸기 체험을 통해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관계를 되돌아보는 네 사람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도경완은 낯을 가리는 김소현과 가까워지기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김소현에게 ‘현누(소현 누나)’라 부르며 다정한 호칭을 만들고, 드립 커피에 삶은 달걀까지 챙겨주는 자상한 면모를 보였다. 이를 본 손준호는 “매일 아내에게 챙김만 받던 내 모습이 떠오른다”며 반성했고, 장윤정 역시 “도경완이 이렇게 빠르게 변할 줄 몰랐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후 두 부부는 짝꿍을 바꿔 첫 조업에 나섰다. 김소현은 장윤정과 함께 있는 손준호를 보며 귀여운 질투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고, 네 사람은 서로의 배우자가 써준 ‘배우자 사용 설명서’를 읽으며 그동안 몰랐던 사랑과 배려의 마음을 새롭게 깨달았다.

낚시터에서 호흡을 맞춘 장윤정과 손준호는 완벽한 ‘연상연하 케미’를 발산했다. 장윤정의 추진력에 손준호가 살짝 눌리면서도 애교 넘치는 모습을 보였고, 두 사람은 낚시 내내 상대 배우자를 그리워하며 ‘사랑꾼’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도경완과 김소현은 주꾸미를 잡으며 어색함을 풀고, 함께 두부 가게를 찾아 식사하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도경완은 김소현에게 “연상 아내 장윤정의 마음을 더 이해하고 싶다”고 털어놨고, 김소현은 “남편이 사랑받는 말을 자주 해야 한다”며 조언을 건네 스튜디오를 훈훈하게 했다.

바다 주방에서 다시 만난 네 사람은 각자 준비한 재료를 두고 진실 공방전을 벌였다. 장윤정과 손준호가 선장 부부에게 얻은 농어를 마치 직접 잡은 것처럼 꾸미자, 김소현과 도경완은 의심을 품고 ‘이구동성 게임’으로 진실을 밝히려 했다. 결국 진술이 엇갈리며 거짓말이 들통나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부부들은 함께 요리를 만들며 협동의 시간을 가졌다. 도경완과 손준호가 구운 농어는 장윤정의 칭찬을 받았고, 여기에 장윤정의 능숙한 손맛이 더해져 완벽한 식탁이 완성됐다.

식사를 마친 네 사람은 이날의 경험을 되돌아보며 “가족이지만 부부 사이에도 매너와 배려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김소현과 손준호는 “서로에 대한 감사와 이해를 잊지 않겠다”며 다짐해 두 집 살림 체험을 의미 있게 마무리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