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민, 밤마다 도적 쫓더니…남지현 향해 “수작 거는 거야”

사진제공｜KBS

남지현과 문상민이 ‘아슬한’ 로맨스로 첫 티저부터 심장을 뛰게 했다.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애하는 도적님아’가 남지현과 문상민의 극과 극 관계성을 담은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아슬아슬한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2026년 1월 3일 첫 방송을 앞둔 작품은 낮에는 의녀이자 밤에는 도적이 되는 홍은조와 그를 쫓다 뜻밖의 감정에 휘말리는 도월대군 이열의 서사를 담는다.

티저는 통행금지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는 밤, 사람들의 움직임이 멈춘 사이 홀로 지붕을 넘나드는 도적 홍은조의 모습으로 문을 연다. 낮에는 조용한 의녀였던 은조가 밤에는 길동으로 변신해 순라군의 추적을 피해 달아나는 장면은 단숨에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이 추격에 왕의 동생 도월대군 이열까지 합류해 “길동의 그림자가 밟혔나 보구나”라고 말하며 본격적인 대립 구도를 예고한다.

하지만 추격전 끝에 두 사람이 맞닥뜨리는 순간 분위기는 전환된다. 저잣거리에서 우연히 홍은조를 마주한 이열은 “수작 거는 거야”라는 짧은 말과 함께 손을 내밀며 다정한 기류를 형성한다. 도망가야 한다는 이성적 판단과 달리 이열을 향한 호기심이 스며드는 홍은조의 흔들린 표정은 이후 펼쳐질 로맨스를 기대하게 한다. 특히 “이제부터 제대로 걸어볼까 하는데”라는 이열의 플러팅은 두 사람의 관계가 빠르게 진전될 것을 암시하며 설렘을 더한다.

이번 티저는 ‘내가 쫓는 도적놈이 내가 찾는 나의 님’이라는 문구처럼 낮과 밤이 뒤바뀌는 두 인물의 정체성과 관계가 어떻게 엮여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서로의 비밀을 모른 채 얽히기 시작한 두 남녀의 감정 변화가 어떤 균열을 만들지 시청자의 관심이 쏠린다.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천하제일 도적이 된 여인과 그를 쫓던 대군의 영혼이 바뀌면서 서로를 구원하고 백성을 지켜내는 로맨스를 그린다. KBS 2TV는 해당 드라마를 2026년 1월 3일 밤 9시 20분 첫 방송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