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야카, 사진제공| 채널A

아야카, 사진제공| 채널A



채널A의 새 스포츠 예능 ‘야구여왕’이 새로운 ‘여성 스포츠 스타’를 쏟아내며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소프트볼 출신의 노자와 아야카와 전 테니스 선수 송아가 큰 호응을 얻으며 프로그램 초반 상승세를 견인하는 ‘간판 타자’로 떠올랐다.

공식 유튜브 채널을 기준으로 노자와 아야카와 관련된 영상은 입단 테스트 장면이 58만 회, 투구(피칭) 비하인드가 55만 회(2일 기준), 짧은 영상을 뜻하는 쇼츠가 471만 회를 기록하며 ‘합산 500만 뷰’를 넘어섰다. 테니스 여신 송아의 경우 장타 퍼레이드 편이 52만 회, 쇼츠 47만 회 등 100만 회 가까운 누적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한화 이글스의 치어리더이자 전 소프트볼 선수였던 노자와 아야카는 ‘야구여왕’의 야구단 블랙퀸즈의 입단 테스트에서 평균 구속 90km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로 등장해 추신수 감독과 윤석민 코치를 놀라게 했다. 간결한 일본식 폼에서 뻗어나오는 묵직한 직구는 포수 미트 한가운데를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송아, 사진제공|채널A

송아, 사진제공|채널A

소프트볼 선수 시절 타석에 는 거의 서지 않았다는 말이 무색하게, 아야카는 야구 배트를 잡자마자 장타 본능을 폭발시키기도 했다. 깨끗한 스윙 궤적과 정확한 타이밍으로 타구를 외야 깊숙이 날려 보내자 단장 박세리는 “사기 캐릭터”라며 격찬 세례를 보냈다.
전 국가대표 테니스 선수 송아의 활약도 눈에 띈다. 테니스로 다져진 엄청난 스윙 스피드와 탄탄한 하체 힘에 기대 ‘장타’를 연달아 터트려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블랙퀸즈 감독 추신수는 송아에게 ‘여성 오타니’라는 애칭을 선물하며 “‘송타니’가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지 기대된다”고 흐뭇해했다.  

노자와 아야카와 송아는 앞서 입단테스트 결과에서 나란히 ‘A등급 선수’로 지목되며 블랙퀸즈를 이끌어갈 주요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야구여왕’의 애청자들은 두 사람을 두고 “미모와 열정, 재능까지 완벽하다”, “여성 스포츠판을 흔들 새로운 스타들”이라며 환호하고 있다. 남성 중심이던 기존 야구 예능과 달리 각기 다른 스포츠 종목에서 ‘정상’에 올라본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블랙퀸즈란 한 팀으로 모여 성장하는 서사가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간다는 반응이다. 

채널A ‘야구여왕’은 박세리를 단장, 추신수를 감독으로 한 대한민국의 50번째 여성 사회인 야구단 ‘블랙퀸즈’를 결성, 전국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스포츠 버라이어티다.


김겨울 기자 win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