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RM. 뉴시스

방탄소년단 RM. 뉴시스



[스포츠동아 | 이정연 기자]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이 내년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팀과 활동을 둘러싼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RM은 6일 팬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해체를 하는 게 나을까, 팀을 중단하는 게 나을까 그런 생각을 몇만 번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럼에도 팀을 하는 건 멤버들끼리의 사랑이 있고, 여러분에 대한 사랑과 존중이 있기 때문”이라며 그룹을 지키는 이유를 밝혔다.

컴백이 예상보다 늦어지는 상황에 대해서도 RM은 팬들의 아쉬움을 언급했다. 그는 “왜 2025년 하반기를 날렸냐, 왜 아무것도 안 했냐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저희도 날리고 싶지 않았다. 전역하고 많이 활동하고 싶었지만 하반기에 활동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유가 있었다. 다만 제가 다 말씀드릴 권리가 없다”고 말했다.

활동 공백에 대한 부담감도 내비쳤다. RM은 “마지막 콘서트가 2022년 10월이니 3년이 넘었다. 공연을 하고 싶은 마음은 진심”이라면서도 “시간이 좀 됐고 변한 것도 많아 준비가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는 부담이 심하고 답답한 것도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다만 컴백 준비 자체는 순항 중임을 강조했다. RM은 “12월에도 연습하고 촬영할 거고, 이제 얼마 안 남았다”며 “만족할 만한 걸 내놓기 전에는 쉽게 컴백할 수 없다.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돌아올 거고, 여러분 마음에 들지 않는 형태일 수도 있지만 잘 준비해서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RM은 팬들을 향한 마음을 재차 전했다. 그는 “팬들의 마음을 절대 쉽게 생각하지 않는다. 저는 여러분에게 평생 빚졌다”며 “이런 얘기를 하는 건 제가 여러분을 사랑한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멤버 전원이 병역 의무를 마친 뒤 내년 봄 새 앨범 발매와 함께 완전체 활동 재개를 예고한 상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