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기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배우 故 안성기를 향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인의 생전 미담이 전해지며 먹먹함을 더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 안성기 배우께서 시설인들을 각별히 챙기셨다더라’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 씨는 고인이 생전 한남더힐에 거주했다며 “1년에 한 번 힐튼호텔로 관리사무소 직원들을 모두 초청해 좋은 식사를 대접하셨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A 씨는 “안성기 님은 정장, 배우자 분은 한복으로 곱게 차려입고 오셔서 직원 한 명, 한 명 사진 촬영까지 해주셨다더라”며 “유명 인사가 팁을 주거나 선물 세트를 준 이야기는 들어봤지만, 이렇게 별도의 자리를 마련해 챙겨준 사연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좋은 곳으로 가셔서 더 많은 사랑을 받길 바란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댓글을 통해 또 다른 미담도 이어졌다. 작성자 B 씨는 “전에 함께 일하던 전기팀장님도 안성기 배우의 미담을 이야기하더라”고 전하며 공감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초창기 시절을 떠올린 목격담도 눈길을 끌었다. 작성자 C 씨는 “해운대에서 김해공항 가는 리무진 버스를 탔는데 안성기 배우가 타고 계셨다”며 “평범한 정장 차림에 가방 하나 들고 수수해 보였다. 다른 배우들이 매니저를 대동하고 고급 차량을 이용하는 것과 비교돼 인상 깊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故 안성기는 5일 서울 순천향대학교병원에서 별세했다. 지난해 12월 30일 자택에서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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