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김창완밴드가 10년 만의 신보 ‘Seventy’와 함께 전국 투어 ‘하루’로 2026년을 연다.

김창완밴드가 1월 27일 오후 6시 새로운 싱글 ‘Seventy’를 공개한다. 2016년 ‘시간’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이번 싱글에는 타이틀곡 ‘Seventy’와 수록곡 ‘사랑해’ 두 곡이 담겼으며, 음원과 7인치 바이닐로 발매된다.

타이틀곡 ‘Seventy’는 일흔을 넘긴 김창완의 시선과 생각이 담긴 곡이다. 포크와 파워 발라드의 정서 위에 사이키델릭과 프로그레시브 록의 색채가 더해진 구성으로, 김창완의 목소리가 곡의 중심을 이끈다. 담담하게 이어지는 보컬은 노랫말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수록곡 ‘사랑해’는 분위기를 달리한다. 산울림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밝고 유쾌한 팝 록으로, 사랑을 망설이지 말자는 메시지를 김창완 특유의 언어로 풀어냈다. 방배중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코러스가 곡 전반을 채우며, 짧은 드럼 인트로와 브라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장면을 만든다.

싱글 발매 이후 김창완밴드는 2026년 전국 투어 ‘하루’를 이어간다. 2월 7일 연세대학교 대강당 공연을 시작으로 강릉, 용인, 익산, 안산, 광주, 김해에서 무대를 마련한다. 이번 투어는 2025년 11월 발매된 김창완 솔로 EP ‘하루’의 제목을 따왔다. 공연에서는 EP ‘하루’와 싱글 ‘Seventy’ 수록곡은 물론 김창완의 주요 곡들도 함께 만날 수 있다.

EP ‘하루’에는 ‘이제야 보이네’, ‘제비’, ‘큰 나무’, ‘어머니와 고등어’, ‘백일홍’ 등 8곡이 수록됐다. 어쿠스틱 기타를 중심으로 한 편성 속에서 가족과 시간, 기억을 노래한 작품들이다.

김창완은 김창완밴드 활동과 별도로 2월 26일 솔로곡 ‘웃음구멍’을 공개한다. SBS 러브FM ‘6시 저녁바람 김창완입니다’에서 열린 ‘저녁바람 동시 대회’에서 장원을 차지한 김도이의 시에 곡을 붙였다. 아이의 시선을 담은 동요로, 앞니가 빠진 모습을 ‘웃음 구멍’으로 표현한 가사가 특징이다.

2008년 결성된 김창완밴드는 김창완을 중심으로 이상훈, 최원식, 강윤기, 염민열이 함께하고 있다. 산울림 이후의 음악을 이어가기 위해 출발한 팀으로, 여러 디지털 싱글과 리메이크를 발표해왔다. 10년 만의 신보 ‘Seventy’를 통해 다시 한번 현재의 언어로 무대에 선다.

김창완은 신보와 투어를 앞두고 “낡은 노래는 사랑방에 걸어두고 새 옷을 입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겠다. 히트곡에 머물지 않고 음악으로 삶과 예술을 계속 실험하고 싶다”고 전했다.
음원은 1월 27일 오후 6시 공개되며, 바이닐은 1월 28일부터 예약 판매 후 4월부터 정식 판매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