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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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4월 10일 첫 방송을 앞둔 아이유·변우석 주연의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상반기 안방극장 판도를 뒤흔들 준비를 마쳤다. 입헌군주제라는 독특한 세계관과 ‘톱 오브 톱’ 캐스팅의 결합은 방영 전부터 심상치 않은 파급력을 드러내며, 기존 방영작들을 제치고 화제성 지형에 균열을 예고하고 있다.

케이(K) 콘텐츠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2026년 3월 3주차 펀덱스 화제성 순위에 따르면, ‘21세기 대군부인’은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ENA ‘클라이맥스’에 이어 TV·OTT 드라마 부문 종합 2위를 기록했다. ‘신이랑 법률사무소’, ‘월간남친’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친 결과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 반응 부문에서는 1위에 오르며 ‘방영 전 기대작’ 이상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사진제공|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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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 화제성 차트에서도 주연한 아이유와 변우석은 각각 2위와 6위에 이름을 올라 눈길을 끈다. 작품 공개 전임에도 불구하고 배우 자체의 브랜드 파워만으로 상위권을 선점한 센이다.

이 같은 열기는 각종 플랫폼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작품 관련 언급량과 검색량이 가파르게 증가하며, 극장·OTT 통합 콘텐츠 플랫폼 키노라이츠 인기 차트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유튜브 채널 ‘뜬뜬’의 웹 예능 ‘핑계고’에 두 배우의 동반 출연을 예고한 숏츠 영상이 하루 만에 80만 회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 대중의 높은 기대감을 수치로 증명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이 주목받는 핵심 요인은 단연 아이유와 변우석이라는 두 톱스타의 만남이다. 아이유는 전작 ‘폭싹 속았수다’로 글로벌 흥행을 견인하며 ‘흥행 보증 수표’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고, 변우석은 ‘선재 업고 튀어’로 단숨에 톱스타 반열에 오른 뒤 약 2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를 택했다. 두 배우의 시너지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업계의 관심도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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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 역시 흥행을 견인할 핵심 요소다. 과거 ‘궁’, ‘더킹 투 하츠’ 등이 입헌군주제 설정으로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21세기 대군부인’은 이를 2026년 감각으로 재해석한다. 모든 것을 가졌지만 ‘평민’ 신분인 재벌 여성과,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대군’의 서사가 판타지 로맨스를 넘어선 계급과 운명의 아이러니를 예고하며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여기에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전략도 눈에 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한 현 시점에서 한국 황실을 소재로 한 화려한 비주얼과 서사는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신선한 매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이번 작품은 지상파 MBC 방영과 동시에 디즈니+를 통해 글로벌 흥행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