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데이션 바른 장군은 용납할 수 없다.”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로 떠오른 중국의 ‘옥을 찾아서’가 정작 현지에선 군 당국의 이례적인 공개 비판을 받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인기 중국 드라마 ‘옥을 찾아서’ 남자 주인공 ‘사정’(장릉혁) 사진제공 | 넷플릭스

인기 중국 드라마 ‘옥을 찾아서’ 남자 주인공 ‘사정’(장릉혁) 사진제공 | 넷플릭스



중국 인민해방군은 최근 공식 SNS를 통해 드라마 ‘옥을 찾아서’ 남자 주인공 ‘사정’(장릉혁)의 극중 외모를 소재로 신랄한 비판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인민해방군은 극중 장군 캐릭터가 “지나치게 정교한 메이크업 등 세련된 외형으로 표현됐다. 군인이 지녀야 할 강인한 기개와 현실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배우 장릉혁이 연기한 ‘옥을 찾아서’ 속 사정은 전장을 누비는 장군임에도 ‘화장끼가 역력한 얼굴, 거센 바람에도 흐트러짐 없는 머리 모양, 화려한 갑옷’ 등 정제된 모습으로 묘사됐다. 이를 두고 인민해방군은 “이러한 표현이 역사 속 전장의 현실과 괴리가 크며 군인의 핵심 가치인 책임감, 열정, 애국심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계했다.

인민해방군의 문제 제기는 드라마의 팬덤을 ‘자극’하기도 했다. 주연 배우 장릉혁의 일부 팬덤은 인민해방군의 게시글에 댓글을 통해 격렬히 항의했다. 관련 댓글들은 일부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

인민해방군이 쏘아올린 일명 ‘남주 파데 논란’은 예정됐던 드라마 종영 기념 행사의 돌연 취소와도 맞물리며 문제를 더욱 키우고 있다. 제작진과 플랫폼 측은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어 누리꾼들 사이에는 여러가지 추측이 오가는 상황이다.

‘옥을 찾아서’는 넷플릭스 공개 후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시리즈’ 2위까지 오르는 등 중국 드라마로선 폭발적 호응을 얻었다. 31일까지도 드라마는 해당 순위 6위에 랭크돼 있다.


박현빈 기자 bakhb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