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 故 김창민 감독 사건의 가해자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는 ‘저는 김창민 감독 살해범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자신이 故 김창민 감독의 폭행 가해자라고 밝힌 A 씨는 자신을 해당 사건의 가해자라고 밝히며 고인과 유가족에게 사과했다. 그는 “고인이 되신 김창민 감독님과 유가족 분들께 너무 죄송하다”며 “죄송하다는 말밖에 드릴 수 없다”고 여러 차례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아들을 잃으신 슬픔을 잘 알고 있다”며 유가족을 향해서도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A 씨는 인터뷰 내내 “정말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하며 심경을 밝혔다.

또 사건 이후 ‘범인’이라는 이름으로 음원을 발매한 이유에 대해서는 “사건이 있기 전부터 준비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故 김창민 감독은 지난해 11월, 장기 기증을 통해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이후 故 김창민 감독의 사망 이유가 밝혀져 큰 충격을 안겼다. 유가족과 경찰 등에 따르면,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아들과 함께 경기 구리시의 한 24시간 식당을 찾았다가 다른 테이블 손님들과 언쟁이 붙었다. 이 과정에서 A씨를 포함한 일행에게 폭행을 당한 김 감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뇌사 판정을 받고 숨졌다.

한편 故 김창민 감독은 2013년 영화 ‘용의자’ 소품 담당을 시작으로 ‘대장 김창수’, ‘마약왕’, ‘마녀’, ‘비와 당신의 이야기’, ‘소방관’ 등 여러 작품의 작화팀에서 활약했다.

2016년 ‘그 누구의 딸’, 2019년 ‘구의역 3번 출구’ 등을 연출했으며, 특히 성범죄자 아버지를 둔 딸의 아픔을 그린 ‘그 누구의 딸’로 2016년 경찰 인권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