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들의인스턴트커피비법…끓는물‘100℃함정’커피속타들어간다

입력 2008-12-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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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세계1위 기록을 갖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인스턴트커피 소비량이다. 대부분의 커피 대량 소비국들은 원두커피를 선호하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인스턴트커피가 왕좌를 차지하고 있다. 뜨거운 물에 커피와 설탕, 프림을 대충 타 넣고 휘휘 저어주면 그만인 인스턴트커피는 성질 급한 한국인 취향에도 딱이다. 하지만 그게 그거로 보이는 인스턴트커피에도 품격이 있다. 조금만 신경을 써 주면 스타벅스까지는 아니더라도 “오! 이거 괜찮을 걸?”하고 눈이 반짝 뜨일 만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커피의 달인들이 말하는 명품 인스턴트커피 타기의 비법은 이렇다. ○중불로 1분간 더 끓이기도 끓인 물은 살짝 식히자. 펄펄 끓는 100도의 물로 커피를 타면 쓴맛이 강해진다. 맛있는 커피를 위해 1분만 참자. 어느 달인은 물이 끓기 시작한 순간부터 중불로 1분을 더 끓이는 비법을 제시했다. 커피가 물 입자 속에 더욱 쏙쏙 녹아들게 만든다고 한다. ○무색 무취…신선한 수돗물이 낫다 커피도 차! 물이 중요하다. 차 맛의 기본은 물이 좌우한다.무색, 무취의 물이 최고. 오래 보관한 물은 당연히 커피의 맛을 떨어뜨린다. 수돗물을 무시하지 말자. 의외로 수돗물로 끓인 커피는 맛이 괜찮다. ○은근히 데운 잔…스타벅스 커피 안부럽다 잔을 데워라. 끓인 물을 찻잔에 미리 부어 따뜻하게 데워놓자. 온기가 오래도록 지속될 뿐만 아니라 첫 모금의 느낌이 그만이다. 차가운 잔은 온기와 함께 맛도 향도, 분위기도 빠르게 식어간다. ○몇방울 넣고 커피 개어준후 나머지 물 넣어야 촉촉하게 커피 적셔주기. 잔에 커피를 먼저 넣는다. 뜨거운 물을 한번에 다 붓지 말고 일단 몇 방울을 커피위에 떨어뜨린 뒤 스푼으로 잘 개어준다. 커피가 걸쭉한 죽처럼 되면 서서히 물을 부으며 저어준다. 설탕·프림·크리머를 넣어 먹고 싶으면 나중에 따로 넣지 말고 처음부터 커피와 함께 넣어 타는 것이 커피의 맛과 향을 제대로 살릴 수 있다. 다방커피의 마술을 아십니까? ○커피 2:설탕 2:프림 2…변치않는 추억의 맛 뭐니 뭐니 해도 다방커피가 최고라는 사람도 없지 않다. 이런 사람을 위해 ‘둘둘둘 법칙’을 소개한다. 골치 썩일 것 없이 커피 2스푼, 설탕 2스푼, 프림 2스푼을 넣어주면 훌륭한 다방커피가 완성되신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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