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알카라스는 16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인디안 웰스에서 열린 단식 준준결승에서 난적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10위·캐나다)을 세트 스코어 2-0(6-4, 6-4)으로 물리쳤다.
알카라스는 알리아심과의 4번째 맞대결에서 처음 승리하며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라파엘 나달(9위·스페인)에게 패해 결승 진출 실패.
알카라스는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 중 하나를 치른 것 같다. 정말 행복하고 이대로 계속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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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라스는 지난해 US오픈 결승에서 캐스퍼 루드(4위·노르웨이)에 승리한 후 톱10 상대 첫 승을 거뒀다. 알카라스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20일자 ATP 단식 랭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밀어내고 다시 1위에 복귀한다. 조코비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지 않아 미국 입국이 막혀 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 했다.
알카라스의 다음 상대는 야닉 시너(13위·이탈리아)다. 지금껏 4번 만나 2승2패로 호각세다.
지난 US오픈 8강에서 5세트 접전 끝에 알카라스가 승리한 뒤 결국 생애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품었다.
시너는 8강에서 지난해 우승자 테일러 프리츠(5위·미국)를 꺾고 4강 한 자리를 차지했다.
만약 알카라스가 결승에 진출하면 다닐 메드베데프(6위·러시아) 또는 홈 코트의 프랜시스 티아포(16위·미국)를 넘어야 왕좌에 오른다. 상대전적은 메드베데프에 0승1패로 열세, 티아포와는 1승1패로 팽팽하다.
톱10 상대 전적 13승9패를 기록 중인 알카라스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ATP 마스터스 대회에서 최소 3번 우승한 두 번째 10대 선수가 된다. 그는 지난해 마이애미 오픈과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에서 우승 한 바 있다. 이 부문 1위는 나달로 그는 10대 때 6차례 ATP 마스터스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알카라스는 5월 5일 20세가 된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