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흐, 리버풀 챔스 진출 실패에 멘붕 “참담·변명의 여지 無”

입력 2023-05-26 1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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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의 공격수 무함마드 살라흐(30)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놓친 것에 대해 “참담하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살라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6일(한국시각) 첼시를 4-1로 꺾어 리버풀의 4위권 진입 가능성이 사라진 직후 소셜 미디어에 자신의 의견을 올렸다.

리버풀은 남은 1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프리미어리그 5위가 확정 돼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 출전하게 된다.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것은 살라흐가 2017년 팀에 합류한 이래 처음이다.

이집트 국가대표 공격수는 “우리는 여러분(팬)과 우리 자신을 실망시켰다”고 고개를 숙였다.

리버풀은 지난 8경기에서 7승을 거두며 4위 등극이라는 막판 역전극을 노렸다. 하지만 지난 20일 애스턴 빌라와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사실상 희망이 사라졌다. 시즌 내내 일관성 없던 경기력이 끝내 발목을 잡았다. 개막 첫 8경기에서 2승밖에 못 거둔 게 컸다.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최고 무대에 나설 잉글랜드 대표 4팀은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맨유,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결정됐다.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의 강자다. 지난 시즌 포함 최근 5시즌 중 3차례 결승에 올라 2018~2019시즌에 통산 6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16강에서 탈락했다.

살라흐는 “우리는 내년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었지만 실패했다”며 “우리는 리버풀이고 대회 출전권은 최소한의 자격”이라고 자책했다.

지난여름 리버풀과 3년 재계약을 체결한 살라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19골을 기록 중이며, 2022 카타르 월드컵 이전 14경기에서 6골, 대회 이후 23경기에서 13골을 넣었다.

한편 리버풀은 다음 시즌 큰 폭의 변화가 예상된다. 올 여름 호베르투 피르미누, 나비 케이타, 제임스 밀너,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버레인이 계약 만료로 안필드를 떠난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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