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백현·시우민·첸과 SM, 계약 공정성 분쟁 20일만에 전격 합의

입력 2023-06-20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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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일부 수정하고 전속계약 유지
SM “제3 외부세력 개입, 오해였다”
전속계약 공정성을 두고 분쟁을 벌였던 그룹 엑소의 백현·시우민·첸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SM)가 합의했다. 전속계약 파기를 통보하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공방을 벌인지 20일 만이다. 양측은 19일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고 “갈등을 봉합하고 전속계약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 10일 2년 만에 새 앨범 발표를 앞두고 양측이 원만히 합의하면서 팬들이 우려했던 완전체 활동도 무리 없이 펼치게 됐다.

양측은 이날 “당사와 아티스트 3인은 그간 오해로 인해 발생한 이견을 해소하고 상호 원만한 합의에 이르렀다”며 “양측은 아티스트 계약 관계를 인정하고 유지하면서 계약 내용의 일부 협의 및 수정 과정을 통해 엑소 활동을 더욱 활발히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쟁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제3의 외부 세력’에 대해 SM측은 “오해에 따른 잘못된 주장이었다”고 인정했다. 앞서 SM엔터테인먼트는 엑소 멤버 3인이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배경에 다른 외부 세력과의 이중 계약 시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SM은 “당초 제3의 외부세력이 부당한 저의를 가지고 아티스트 3인에게 접근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그러나 당사자들과의 이번 논의를 통해 이 부분에 관해 당사가 오해한 부분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저희의 발표로 심려를 끼쳐드린 관계자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앞서 이달 초 엑소의 백현·시우민·첸 등 3인은 SM의 정산자료 제공 거부 등 불투명한 정산과 부당한 계약 기간 등을 문제 삼으며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갈등이 격화됐다. 또 이 과정에서 엑소 3인이 SM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법정 공방으로 번질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엑소 3인은 “팬들을 비롯해 3인을 제외한 엑소 멤버들, 엑소를 믿고 기다려주신 분들께 죄송하다”면서 “지지해주신 많은 분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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