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2’ 김태연 “‘바람길’, 나도 울컥” [인터뷰]

입력 2021-02-12 1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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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2’ 김태연이 ‘바람길’로 마스터 총점 981점이라는, 전 시즌 통틀어 역대 최고점 무대를 선보여 폭발적인 환호를 이끌면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TV CHOSUN 원조 트롯 오디션 ‘미스트롯2’ 지난 9회 방송분은 순간 최고 28.7%(닐슨코리아 기준)로 9주 연속 전 채널 포함, 주간 예능 1위라는 광풍 신드롬을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결승전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레전드 미션’이 진행된 가운데, 14인 트롯 여제가 태진아, 김용임, 장윤정의 히트곡을 직접 택해 이들의 눈앞에서 무대를 펼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긴장감을 드리웠다.

가장 마지막으로 등장한 김태연은 장윤정 레전드의 ‘바람길’을 택해 10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유려한 완급 조절력과 호소력 짙은 감성을 터트려내며 듣는 이의 심금을 울렸다.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던 호랑이 마스터 박선주가 눈물을 쏟으면서 “이런 무대를 또다시 볼 수 있을까 싶었다. 같은 음악인으로서 고맙다”고 벅찬 감격을 전했는가 하면, 조영수 역시 “그 어느 가수의 노래보다도 소름이 돋았다”고 경탄을 쏟아냈다. 특히 ‘바람길’ 원곡자 장윤정 또한 “나 또한 힘들었던 감정 표현을 해냈다. 태연이가 옳았다”고 극찬해 현장을 전율로 휘감았다.

결국 김태연은 ‘미스트롯1’과 ‘미스터트롯’ 등 전 시즌을 통틀어 마스터 총점 최고점수인 981점을 터트렸고 2위인 홍지윤과 무려 14점 격차를 벌이며 단숨에 1위로 등극했다. 뿐만 아니라 김태연, ‘바람길’ 등 관련 내용들이 실시간 검색어를 휩쓴데 이어, 만 하루 만에 영상 조회 수 100만 뷰 돌파라는 각종 기록을 쏟아내면서 ‘미스트롯2’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부상했다. 이와 관련 ‘아기 맹수’ 김태연이 또 하나의 기념비적 신드롬을 만들어 낸 소감을 1문 1답 인터뷰로 직접 전했다.


Q. 어제 방송을 본 소감은?

A. “저게 내가 맞나? 내가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이었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보면서 나조차 울컥해서 눈물이 났다.


Q. 무대를 할 때 어떤 생각을 하면서 불렀는지?

A. 딱히 무언가 생각하면서 부른 것은 아니다. 노래를 부르면서 자동적으로 감정이 떠올랐다. 연습할 때 장윤정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쓸쓸한 감정 등을 생각하며 부르려고 노력했다.


Q. 장윤정 레전드를 비롯해 조영수, 박선주 등 마스터들의 극찬이 쏟아졌는데, 그 중 제일 기분 좋았던 평가는?


A. 장윤정 선생님이 “태연이가 옳았다”고 말해주신 것이 제일 기뻤다. 장윤정 선생님 노래를 못 불러서 혹시라도 실망시켜 드릴까봐 걱정했는데, 좋은 점수가 나와서 뿌듯하다.


Q. 포털 사이트 실시간 1위에 김태연 이름이 오른 것을 봤는지?

A. 봤다. 너무 신기했다. 이렇게까지 뜨거운 반응이 올 줄은 몰랐다. 사실 ‘대전 부르스’를 불렀을 때 1위에 오른 적이 있는데, 그 땐 1분 정도 떠 있다가 사라져서 아쉬웠다. 어제는 김태연, 김태연 바람길, ‘미스트롯2’ 김태연 다 떠있어서 아주 기분이 좋았다.


Q. 태연이를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A. 늘 감사드린다. 다음 주 방송될 다현 언니와의 듀엣 무대도 기대해 주시고, 앞으로도 태연이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감사합니다.

제작진은 “마스터들이 장고를 거듭한 끝에 뽑은 실력자들인 만큼, 참가자 모두가 우승 후보이자 또 모두가 탈락 후보여서 더욱 긴장감이 넘쳤던 라운드였다”며 “역대 최고점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탄생시킨 김태연을 비롯해 앞으로도 소용돌이가 몰아칠 대반전극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미스트롯’2는 12일(오늘) 낮 12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준결승전 ‘레전드 미션’ 무대를 음원으로 정식 발매했다. 이번 앨범에는 김태연의 ‘바람길’을 비롯해 김의영의 ‘사랑여행’, 김다현의 ‘훨훨훨’, 마리아의 ‘목포행 완행열차’, 별사랑의 ‘당신의 눈물’, 황우림의 ‘카사노바’, 양지은의 ‘사모곡’, 윤태화의 ‘사랑님’, 홍지윤의 ‘꽃바람’까지 총 9곡이 실려있다.

[사진제공= TV CHOSUN]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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