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 김민재 “송강호·최민식 드라마 도전…대단해” (종합)[DA:인터뷰]

입력 2023-05-04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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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드라마 ‘카지노’에 이어 영화 ‘대외비’ 그리고 개봉을 앞둔 ‘범죄도시3’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 김민재. 그가 올해 활동과 앞으로 선보일 차기작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민재는 최근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삼식이 삼촌’ 촬영을 하고 있다. 또 ‘범죄도시3’ 후반작업(후시녹음)을 진행했다”라고 말하며 근황을 밝혔다.

앞서 ‘범죄도시3’ 예고편이 공개됨과 동시에 오는 31일 개봉일을 확정 지었다는 소식이 전해져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 한파나 다름없던 한국 영화 시장을 살릴 영화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배우들의 부담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범죄도시3’에 대한 기대가 많아요. 영화에 대한 기대치가 높고요. 사람들이 신났다고 해야 하나. 영화 시장이 안 좋으니까 ‘범죄도시’로 극장이 활기를 찾았으면 하는 것도 있어요. 하지만 부담은 전혀 안 되고 있어요. (마)동석 형이랑은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고, ‘성난황소’ 때 일을 해보면서 좋았던 경험이 있거든요. 어떤 점이 좋았냐면 배려도 그렇고, 자율성이 있으신 것 같아요”

그러면서 김민재는 ‘범죄도시3’에서 새로운 변신을 예고하고 있는 이준혁에 대해 “준혁이도 그 색깔과 느낌이 있더라고요. 점잖고 반듯해 보이는 사람이, 거친 걸 하니까요. 처음에 시작할 때 등장을 하는데 오프닝이 굉장히 좋더라고요. 그래서 관객들도 너무 좋아하실 것 같아요. 영화 오프닝 때문에 관객들이 기대가 더 있으실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궁금증을 높였다.

“‘범죄도시2’보다는 훨씬 더 잘 됐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해서 극장이 조금 더 활성화되고요. 지금은 시장이 얼어붙고 위축돼서, ‘범죄도시3’가 잘돼서 다른 영화들도 그렇고 극장이 활기를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김민재는 ‘범죄도시3’에서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석도(마동석 분)의 오른팔 형사 김만재로 등장한다. 김민재는 “저도 액션이 많고, 액션하다가 많이 맞습니다. 영화가 끝날 때 되면 ‘김만재가 맷집이 좋구나’ 그런 느낌일 거예요. 또 광수대로 무대를 옮겨서 훨씬 더 이야기의 스케일 적인 면이나 이런 부분들이 더 디테일해졌어요. 코믹스러운 것도 많고요. 영화적 전개도 빠르죠”라고 말하며 ‘범죄도시3’속 김민재의 변신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카지노’에서 최민식이라는 대선배를 만난 김민재는 이제 ‘삼식이 삼촌’을 통해 송강호와도 호흡을 맞춘다.

“너무 좋아요. 송강호 선배님과 같이 붙어있는 역할이거든요. 사람들이 살기 좋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한 이야기, 이뤄질 수 없는 꿈에 대한 그런 이야기예요. 드라마 현장도 정말 좋아요. 송강호 선배님은 워낙 명실상부하고 연기적으로 최고이시잖아요. 그런 부분에 잇어서 태도를 많이 배우게 돼서 좋아요. 송강호 선배님은 자신의 촬영이 없어도 끝까지 남아계시거든요. 처음부터 끝까지 마무리되는 걸 보고 가세요”

그러면서 김민재는 최민식, 송강호, 마동석 등 대선배들과 호흡을 맞추며 느낀 점에 대해 “연기를 잘하는 선배들의 특색이 뭐냐면, 자연스러우면서도 다양한 감정들이 느껴진다는 거죠.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동석이 형도 그렇고, 최근 ‘카지노’ 최민식 선배님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세요. 현장에서 집중하게끔 하시고요. 큰 배우들이 큰 이야기를 다루는 구나 생각이 들 정도로 작품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르시더라고요. 동석이 형은 위트가 있어요. 유머러스한 그런 것들을 배우고 싶어졌어요. 갈등이 고조되는 순간에서도 대사를 던지는 게 마동석이라는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대중적인 신뢰인 것 같다. 그런 건 배운다고 될까 싶기도 해요”라고 말했다.

“송강호, 최민식 선배가 대단한 건 최근에 드라마를 하셨다는 거예요. 얼마나 두렵겠어요. 일반 사람들은 변화가 두려운데, 쌓아왔던 커리어도 있는데 과감하게 변화에 도전하셨죠. 그래서 응원해 드리고 싶은 마음도 들고, 더 하셨으면 좋겠어요. 사람이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은 어려울 수 있잖아요. 두 분 다 늘 응원하는 마음입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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