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현 “축복받은 얼굴, 제 연기 지겨우셨다면 군 입대로 환기” [DA:인터뷰②]

입력 2023-06-1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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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도현 피셜, 본인은 ‘존잘(존귀한 잘생김)’이다.

이도현은 JTBC 드라마 ‘나쁜 엄마’ 종영 인터뷰에서 ‘존잘(매우 잘생김)인가, 트렌디한 외모인가’를 묻는 질문에 “‘존잘’이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진짜 못생기지도 않았다”라고 답했다.

이어 “배우로서 큰 장점”이라며 “연기를 하면서 매번 멋있는 모습만 보여주는 게 아니지 않나. 우스꽝스러워질 때도 있다. 그런 점에서 나는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축복받은 얼굴이라고 생각한다. 잘 이용해서 연기에 녹여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그는 ‘축복받은 얼굴’에 연기력까지 출중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도현은 “평가에 대해 경계하던 시절이 있었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 때가 절정이었다. 내 눈에는 이상한데 주변에서 칭찬을 하더라. 답답했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봤고 ‘너무 부정만 하지는 말자’ ‘조금씩 받아들여보자’는 마음가짐을 가지려고 노력 중이다. 아직까지도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어렵긴 하다”라고 유연함을 배우는 과정에 있음을 알렸다.

“스스로를 돌보고 나를 사랑해야 배우라는 직업을 오해 할 수 있을 것 같다. (평가에 대한) 의심을 덜려고 한다. 그런 면에서 나는 ‘존잘’이다!”

이도현은 주연 배우지만 여전히 연기 스터디 모임을 갖는다. 그는 “욕심이 많은지라 연기 연습을 많이 하긴 한다”라며 “지망생까지 포함해서 5명이 있는 모임이 있다. 오디션이 있을 때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그 친구들의 오디션 대본으로 연기를 해볼 때도 있고, 촬영을 하다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그 친구들에게 물어보기도 한다”라고 연기에 대한 갈망을 나타냈다.

그러나 연기를 할 때 두드러지는 습관, 이른바 ‘쪼’가 심한 배우라는 평가도 있다. 이에 대해선 “생각이 많다”라며 “4~5년 동안 쉬지 않고 일을 했다. 시청자들도 내 연기가 물릴 수도 있지 않을까. 연달아 비슷한 모습으로 비치는 상황이 생겼다. 어쩌면 군대 가기 적절한 시기인 것 같기도 하다”라고 입대를 휴식기로 표현했다.

“좋은 성과를 뒤로 하고 군대에 갈 예정이라 아쉽긴 하다. 하지만 군 입대는 내 성장의 발판이자 시청자들에게도 쉴 수 있는, 서로에게 환기가 되는 시간이다. 분명 배우로서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또 예전부터 30대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남성다움은 30대부터 나오지 않나. 아직은 ‘소년’에 가까운데 전역 후에는 ‘남자’ 이미지가 생겼으면 좋겠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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