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이정하 “봉석이로 불리는 것 좋아…‘캐자체’ 되고파” [DA:인터뷰③]

입력 2023-08-21 1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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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이후 배우 이정하가 자신의 목표를 설명했다.

이정하는 2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인터뷰를 진행해 기자들과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이정하는 ‘무빙’ 이후 달라진 인지도에 대해 “‘무빙’ 이전과, 이후를 나누진 않을 것 같다. 내가 찍은 작품들도 내가 열심히 임했던 작품이라, 다 소중한 작품이다. 지금 이렇게 말하면서도 정말 많이 스쳐간 인연이 지나가는데, 이정하 자체로 더 좋은 작품을 만나거나 그냥 이정하로 바라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무빙’에 참여하게 된 순간의 소감을 묻자 “작품에 들어가면 너무 기쁘다. 그리고 그만큼 책임감도 생긴다.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어서 싱숭생숭했다. 너무나 유명한 웹툰이라 책임감이 막중했고, 항상 부담감을 가지고 현장에 갔다. 너무나 훌륭한 선배들과 베테랑 제작진이 계셔서 더 부담이 됐다. 근데 많이 도와주셔서 걱정 없이 촬영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무빙’은 어떤 작품으로 기억에 남게 될까. 이정하는 “어느 작품이나 소중하지만, ‘무빙’을 돌이켜보면 내가 처음 해본 경험이 많았다. 와이어를 타고 살을 찌우는 등 도전한 순간이 많아서, 그런 것에 원동력이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는 “배우로서 그런 생각을 정말 많이 한다. 옛날에는 국민배우가 되고 싶었는데, 지금은 ‘캐자체(캐릭터 그 자체)’다. 정말 연기력이 좋고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은 생각도 있었는데, 캐릭터에 묻어나서 그 캐릭터 이름으로 불러줄 때 뿌듯함이 있더라. 지금도 봉석이로 불리는 게 좋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이정하는 “하고 싶은 작품은 ‘응답하라’ 시리즈도 하고 싶고, 뭔가 로맨스도 하고 싶다. 희수랑 로맨스일 수도 있겠지만, 초능력 없이 일상생활의 로맨스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대로 된 로맨스를 해본 적이 없어서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바람을 표현했다.
한편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지난 9일 7개 에피소드 공개 후 매주 2개 에피소드씩 공개될 예정이다.

이정하가 연기한 ‘봉석’은 아버지 두식(조인성 분)의 비행 능력, 어머니 미현(한효주 분)의 초인적인 오감 능력을 물려받은 초능력자이지만, 그런 자신의 능력을 숨긴 채 평범하게 살아가는 순수하고 다정한 정원고등학교 3학년생이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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