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뮤니티’ 윤비 “전 불편러가 아닙니다…실제론 유해” [DA:인터뷰②]

입력 2024-04-02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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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윤비가 서바이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윤비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에서 동아닷컴과 만나 웨이브 오리지널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이하 ‘더 커뮤니티’)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윤비는 ‘더 커뮤니티’에서 초반에 불순분자로 오해를 받을 정도로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게임에 임했다. 또 평화로운 분위기에 갈등을 조장하며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윤비는 “서바이벌 할 때마다 시작하는 날부터 과몰입을 빨리하려고 해요. 빨리 몰입을 해야 저도 재밌고, 그래야지 뭐라도 일이 일어나니까요. 초반에 불순분자에 대한 집착도 거기서 탄생한 것 같아요”라며 “일단 핸드폰과 시계가 없어요. 몇 시인지도 모르고 연락 두절이죠. 앞으로 열흘 동안 제 현실은 이 공간이자 규칙들인 거죠. 이게 가상현실이 아니라는 식으로 마인드 세팅을 하고 나면 불순분자라는 요소나 규칙이 크게 와닿아요”라고 설명했다.



실제 윤비는 어떤 사람일까. 윤비는 “아무래도 서바이벌에서는 편집할 때 제 모습을 안 보여주기도 하고, 긴박하게 편집을 하죠. 근데 실제로 미방분 영상을 보면 사실 유하고 농담을 많이 해요. 실제 제 성격은 차분하고 장난치는 거 좋아하고, 활발하고 그런 성격이에요. 근데 그런 성격이 그렇게 잘 표현되는 것 같진 않아요. 전 약속 10분 전에 변경을 해도 상관이 없는 성격이거든요. 근데 서바이벌에서는 그렇지 않아요. 서바이벌 현실은 규칙이니까 과몰입이 되죠. 실제 성격과는 차이가 있어요. 실제로는 불편러가 아닙니다. 현실에서는 불편함을 못 느끼는 사람이에요”라고 해명했다.

윤비는 누구보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진심이다. 윤비는 “서바이벌 제작에도 계획과 공이 얼마나 들어가겠어요. 결과물이 좋아야지 웃을 수 있지 않나요. 그래서 좀 더 이 게임에서 어떻게 해야 방송 각을 뽑아낼 수 있고, 사람들이 빨리 과몰입하게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해요. 제가 제일 과몰입을 해야지 다른 사람들도 과몰입을 하더라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모두가 카메라를 잊어야 해요. 카메라를 인지 안 하고 마이크도 내 몸의 일부라고 생각하면 그게 되더라고요”라고 강조했다.



그런 윤비가 직접 서바이벌을 만들어본다면 어떨까. 기자의 질문에 윤비는 “직장 생활 하면서 음악을 오래 했기 때문에 직장인 래퍼, 직장인들만 나올 수 있는 서바이벌을 만들 것 같아요. ‘무한상사’랑 ‘쇼미더머니’를 합친 버전이요. 우승 상금은 본인 연봉의 10배, 그리고 1차와 2차도 면접으로 하고 승진도 하고요. 그런 직장 생활의 요소들을 서바이벌로 만드는 거죠. 2년 이상 직장을 다닌 사람들만 지원할 수 있고 성과나 미션, 업무는 랩이 되는 거죠. 그런 걸 계획 해 본 적은 있어요”라고 말했다.

한편 윤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윤비의앵간한하루’를 통해 ‘더 커뮤니티’ 방송 리뷰를 공개하고 있다.

지난 1월 26일 첫 공개된 ‘더 커뮤니티’는 극과 극의 가치관을 가진 출연자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국내 최초 이념 서바이벌 예능으로, 다른 이념을 가진 13인이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이다.

정당인인 백곰(박성민)과 슈퍼맨(김재섭)을 비롯해, 전 여성 단체 활동가이자 작가인 하마(하미나), 평화주의자의 롤모델을 선보인 테드(이승국), 완벽하게 불순분자를 체화한 서울대 출신 변호사 벤자민(임현서) 등 사회생활에 잔뼈가 굵고 신념이 확고한 13인의 조합으로 종영 이후에도 역주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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