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
◆ 스타 자기소개서1. 그룹 이름 : NCT WISH
2. 데뷔일 : 2024년 2월 21일
3. 멤버 : 시온, 유우시, 리쿠, 사쿠야, 료, 재희
Q. 연습생 기간이 가장 긴 멤버와 가장 짧은 멤버는 누구인가. 둘의 첫인상이 궁금하다.
- 재희 : 유우시와 시온이 5년으로 가장 길고, 내가 3개월로 가장 짧은 멤버다. 유우시 형을 처음 봤을 때 조금 무서웠다. 형이 말이 없어서 차갑게 느껴졌는데 알고 보니 굉장히 정 많고 따뜻한 사람이더라.
- 유우시 : 재희가 키가 커서 어른스럽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막상 이야기를 해보니 한 살 어린 동생이지만 정말 귀엽더라.
- 시온 : 재희는 집에서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막내다. 그래서인지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특유의 귀여움이 느껴진다.
Q. 시온은 같은 소속사 선배인 카리나, 원빈처럼 DM으로 캐스팅됐다.
- 시온 : 중학교 3학년 때 진로를 정해야겠다는 생각에 연기를 배우기 시작했었다. 그 이전에 SM엔터에서 연락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연예인에 대한 생각이 없었다. SM에서 또 연락이 왔고 연기를 배우고 있었을 때라 좀 더 와 닿았었다. 그런데 내가 목포 출신이다. 서울에 가는 게 현실적으로 너무 겁이 나서 제안을 거절했었다. 계속 거절하니까 SM 담당자가 목포로 왔고 목포에서 카메라 테스트를 받았었다.
Q. 시온, 리더가 됐을 때 어땠나. 또 시온은 어떤 리더인지 다른 멤버들이 말해 달라.
- 시온 : 지금은 기준을 높게 잡는 사람 정도의 역할을 하고 있다. 부담스럽지는 않고 책임감을 느끼는 정도다. 멤버들이 말을 워낙 잘 들어준다.
- 리쿠 : 시온은 따라가고 싶은 리더다.
- 료 : 리더로서 실력도 있고 다 맞는 말만 한다. 잘 이끌어 준다.
Q. 료, 사쿠야는 16살이다. 한국에서의 활동을 부모님이 걱정하진 않나.
- 료 : 많이 걱정하셨는데 내 의지가 강해서 보내주셨다. 학업은 온라인으로 하고 있다.
- 사쿠야 : 료의 대답과 같다. 덧붙이자면, 나의 부모님은 무대 피드백을 정말 자세하게 해주신다.
4. 소속사 : SM엔터테인먼트
Q. SM엔터 막내라 좋은 점이 있을까.
- 시온 : 대단한 선배들이 많은 회사다. 우리가 막내라서 좋았던 점은 보아 이사님이 우리를 프로듀싱 해준다는 것이다. 그 자체로 우리는 행운아들이다.
5. 앨범 : [WISH](2024) [Hands Up](2023)
6. NCT WISH 아카이브(archive)
Q. ( 사쿠야 )는 독보적인 예능 담당이다.
끼를 숨길 수 없어서일까? 지난 4월1일 만우절에 NCT WISH 계정을 점령했다.
- 사쿠야 : 만우절에 우리 공식 계정을 먹어버리고 싶었다. 찍어둔 멤버들 사진이 폴더에 있었고, 그걸 올렸다. 아직 남겨 놓은 사진이 있는데, 내년 만우절에 풀겠다.
Q. ( 재희 )는 우주최강 애교 쟁이다.
- 시온 : 감당이 되지 않을 정도다.
- 재희 : ‘사랑한다’는 말을 아낌없이 하는 편이다. 료와 룸메이트인데 잠들기 전에 꼭 ‘사랑한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무시하더니 이제는 그러려니 한다.
- 료 : 무시한다기보다는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반응을 보였다. 나도 애정 표현을 하는 데 표현을 받는 건 어색하다.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다.
- 재희 : 지금도 ‘사랑한다’ 말하겠다.
Q. ( 그나마 재희 )가 인싸 중에서도 핵인싸다.
- 시온 : 멤버들이 대체로 조곤조곤한 편이다. 처음 보는 사람들과 말을 잘 할 수 있는 멤버가 많지 않다. 그나마 재희가 인싸다.
- 재희 : 낯을 안 가리는 성격이라 처음엔 멤버들이 나를 힘들어했었다. 내가 말을 너무 거니까 부담스러워하더라. 지금은 많이 가까워져서 잘 지내고 있다.
7. 입덕 포인트 : 가장 열심히, 가장 즐겁게.
- 시온 : 나이에 맞는 꾸밈없는 매력을 팬들이 좋아해준다. 우리는 멋있는 척, 귀여운 척을 하지 않는다. ‘무대에서 가장 열심히, 가장 즐겁게 하자’는 것이 팀의 모토다. 무대 위에서 ‘웃어야지’ 해서 웃기보다는 진짜 재미있어서 웃고, 서로 눈 맞추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그대로 나오는 것이 우리의 매력이다.
- 리쿠 : 여섯 멤버의 호흡이 잘 맞고, 팬들이 그 부분을 잘 파악한 것 같다.
Q. 한국에서 활동한지 한 달이 됐다.
- 료 : 예전부터 SM 선배 가수들을 좋아했었고 한국 활동을 해보고 싶었다. 실제로 해보니 재미있었다. 무대를 할수록 긴장이 풀린다.
- 재희 : 일본에서의 프리 데뷔 후 한국 활동까지 팬들과 소통하는 기회가 많았다. 처음에는 다가가기 어려웠는데 상냥하게 잘 이야기를 해줘서 편하게 소통할 수 있었다. 긴장되지만 무대에서 응원 소리 들으면 힘이 난다. 감사했다.
- 리쿠 : 팬들과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 팬들과 소통 하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다.
- 사쿠야 : 모든 게 다 처음이라 활동 초반에는 정신이 없었고 어려웠었다. 첫 방송에선 긴장을 많이 해 머리가 하얘지고 카메라도 잘 못 보고 표정도 얼었었다. 연습한대로 되지 않아 아쉬웠는데 활동을 하면 할수록 익숙해지고 3주차 때는 무대를 즐겼다. 다음 활동 때는 아쉬운 부분을 (보완해서) 더 잘 하겠다.
- 유우시 : 정신없이 흘러간 한 달이었다. 좋은 경험을 많이 한 시간이었다.
- 시온 : 유우시와 나는 함께 5년 정도 연습생 생활을 했었다. 오랜 기간 연습하고 NCT의 마지막 팀으로 데뷔한 만큼 나와 팀을 잘 보여줘야겠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 팬, 대중에게 우리를 잘 보여준 것 같아 뿌듯하다. 음악 방송 활동을 하면서 팬들 앞에서 무대를 해 신기하기도 했다. 다음 활동을 빨리 하고 싶다.
Q. 데뷔 서바이벌 오디션 ‘NCT Universe : LASTART’를 통해 결성된 그룹이다. 방영 당시 시온, 유우시는 이미 데뷔가 확정된 멤버였다. 새로 합류한 멤버들을 만났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나.
- 시온 : 이 친구들과 빨리 더 친해져서 재미있게 활동하고 싶었다.
- 유우시 : 시온과 나는 연습생 생활을 같이 오래 했으니까, 새로 들어온 멤버들에게 많이 알려주고 도와주고 함께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Q. 그럼 지금은 많이 친해졌나. 멤버들끼리 소통은 어느 나라 언어로 하나.
- 시온 : 프리 데뷔 투어를 할 때보다 더 많이 친해지고 가까워지고 있다. 함께 하니 어떤 상황에서도 ‘으샤으샤’ 힘이 난다. 앞서 료와 재희의 ‘사랑한다’는 말 일화만 봐도 어색한 관계면 서로 칭찬하기 바쁠 텐데 지금은 서로에게 장난을 서슴없이 친다. 가까워지고 있다는 의미다. 멤버들과는 한국어와 일본어를 섞어서 소통하고 있다. 우리끼리 통하는 ‘한본어’도 있다.
Q. 데뷔곡으로 음악 방송 1위를 하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 시온 : 1위 후보인지를 당일에 알았고 1위를 할 줄 예상 못했다. 막상 1위를 하니 심장이 너무 뛰고 말이 제대로 안 나왔다. 얼떨떨했다. 다 팬들이 만들어 준 상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 료 : 1위를 하니까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밖에 없었다.
Q. NCT의 마지막 서브 그룹이다. NCT 세계관으로 데뷔하는 데 부담감은 없었나.
- 시온 : 부담감이 있다. NCT는 실력이 출중한 선배 그룹이다. 우리도 명성에 걸맞은 실력을 갖추고 퍼포먼스를 하려고 노력 중이다. ‘NCT 답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Q. 프로듀서로서 보아는 어땠나.
- 료 : 녹음을 할 때도, 음악 방송을 할 때도 도움 되는 조언을 세세하게 해주신다.
- 시온 : 전체적인 방향성을 많이 물어봐주신다. 이사님이 원하는 방향과 우리가 원하는 방향이 맞았다. NCT의 마지막 그룹으로서 퍼포먼스는 NCT스럽지만, 음악적으로는 NCT보다 이지 리스닝함을 추구하고 싶었다. 참고로 앞으로 공개될 곡이 정말 좋다.
Q. 얼마나 좋은 곡이기에 자신감이 넘치나.
- 시온 : 녹음할 때는 난도가 높았는데 정말 좋다. 기대해 달라.
Q. 아직은 신인이고 어리지만, 연차가 늘면 콘셉트에 변화를 줘야할지도 모른다. 도전하고 싶은 콘셉트가 있나.
- 시온 : 나이에 맞는 콘셉트를 하면 좋겠다. 데뷔 초반이라 풋풋하고 청량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우리가 성숙해지면 자연스럽게 성숙한 콘셉트를 하지 않을까.
- 리쿠 ; 쿨하고 시크한 느낌을 표현하고 싶다. NCT 드림의 신곡 ‘스무디’ 같은 분위기의 노래를 소화해보면 어떨까.
- 재희 : 우리만의 색다른 색깔을 만들어가고 싶다.
Q. NCT WISH의 위시리스트가 궁금하다.
- 료 : 팬들에게 받은 행복, 에너지를 역으로 전달하고 싶다.
- 시온 : 나는 목표 잡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향이다. 우리끼리 말한 목표가 있다. 사소하게는 함께 당일치기 여행을 가보는 것이었다. 또 원대하게는, 우리 힘으로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 개최하는 것. 그리고 올해 목표는 한국과 일본에서 신인상을 받는 것이다.
- 리쿠 : 데뷔를 해보니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부족함을 채워 가며 그 목표를 이루자!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