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예능 ‘피지컬:100 시즌2–언더그라운드’ 장호기 PD가 시즌2에 대한 비하인드와 더불어, 계속해서 이어질 ‘피지컬:100’ 이야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3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예능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100 시즌2–언더그라운드’ 장호기 PD와 TOP3(아모띠, 안드레진, 홍범석)는 동아닷컴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장호기 PD는 시즌2의 특징에 관해 “모든 걸 다 바꿔서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가도, 시즌1에서 다시 보고 싶어 하시는 것들이 있으실 거라 그런 것들을 분류해서 유지할 것은 유지하고 바꿀 수 있는 건 바꾸자고 회의를 많이 해서 결정했다. 시즌2는 기본적인 것을 유지하면서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하며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거였다. 시즌2는 그런 방향으로 기획했다”라고 설명했다.
시즌1에서 판정 논란이 있었던 ‘피지컬: 100’이었기에 이번 시즌2에 대해 더 많이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이에 장호기 PD는 “아쉬운 지적이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의 공정과 결과를 판정함에 있어서 모두가 최대한 공감할 수 있게끔 하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수차례 시뮬레이션을 반복해서 좋은 룰을 만들고, 이번에는 심판들을 더 확대했다. 시즌1에는 심판들이 카메라에 잡혀서 고민했다면 이번에는 더 적극적으로 확실하게 체크를 해주셨다. 좀 더 가까이에서 결과를 판정하는 역할을 맡겨서 이번에 보강했다”라고 말했다.
100인의 참가자를 모으는 일도 쉽지 않았을 터. 100인의 선발 과정에 관해 장호기 PD는 “기본적으로 10배수 정도는 되는 것 같다”라며 “저희 프로그램이 까다로운 검증을 거칠 수밖에 없는 프로그램이다. 사후에 편집하기 어려워서 출연자 섭외 부분을 염두에 두었다. 기본적으로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뽑기 위해 하나의 작은 우주를 보는 느낌으로 다양한 피지컬을 서치하고, 각 카테고리별로 경지에 오르신 분들로 축소해서 그 이후에 면담을 통해서 출연 여부를 체크했다. 그러고 나서 최종적으로 체크를 했다”라고 전했다.
또 이번 시즌2의 퀘스트들에 대해 장호기 PD는 “퀘스트를 설계할 때 무겁거나 좁거나 높은 것으로 난처하게 만들기보단, 자기 자신과 싸우는 게 좋은 퀘스트라는 걸 알게 됐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으로 승패를 결정지으면, 소위 말하는 ‘미친 장면’이 나오게 되더라. 결승도 5분 정도 예상했었다. 그 정도도 사람이 견딜 수 없을 거라고 했는데 20분 동안 하는 걸 보면서 놀랐다. 시뮬레이션을 여러 명 해도 항상 그걸 넘어서시더라. 정말 충격적이었다”라며 “시즌1이 고대 그리스였다면 시즌2는 진한 느낌으로 한국 피지컬을 제대로 보여주려고 했다. 실제 그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을 수집했다. 지하 광산에서 어떤 매커니즘이 활용되는지 조사해서 회의를 거치면서, 게임을 위한 게임을 만들려고 하지 않았다. 실제로 존재하는 게임 같은 현실을 바탕으로 설계했다. 실제 광산 지하 세계에서 사용할 법한, 존재하는 것에 지표를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남성과 여성 참가자들의 형평성에 관한 지적에 장호기 PD는 “그 이슈는 매일매일 고민하는 부분이다. 성별차이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체구의 차이로 접근하는 방식이 더 많더라. 그렇다고 해서 프로그램 콘셉트가 있는데 체급과 성별을 구분해서 한다면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점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른 것을 고려하지 않고 그 안에서 최대한 안전하고 공평하게 이야깃거리를 던져드리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게 또 다른 문제와 차별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여성분들은 절대 다른 룰을 적용하지 말고, 구분하지 말라고 정말 많이 계신다. 그런 상황에서 여성이기 때문에 여성과 상대하라는 것 자체가 평등을 떠나서 참여자에 대한 예의가 아닐 수도 있다. 논란은 계속 생기겠지만, 여성분들과 체구가 작은 분들도 그들만의 새로운 능력과 지혜와 정신력을 발휘할 수 있게 더 노력해서 고민하고 퀘스트를 설계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시즌3에 대해 장호기 PD는 “일단 처음 기획했을 때부터 다양한 국가에서 제작되고, 전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로 기획을 했다. 그래서 시즌2 끝에 티저 영상을 붙였다. 확정됐다는 걸 알려드리려고 한 건 아니고, 긍정적으로 논의되면서 반응을 보고 싶었다. 그렇기 때문에 아시아 내에서 국가 대항전으로 될 수도 있고, 다양한 국가에서 모여서 대결을 할 수도 있는 거다. 나중에는 월드로 가는 게 나의 비전이다. 지금은 하나의 연습 개념이다. 일단 한국 피지컬의 우수함을 알렸기 때문에, 아시아에서 여러 연락을 받고 있다. 그래서 아시아로 새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시즌2의 의미에 관해 장호기 PD는 “이번 시즌2는 재도전 같은 느낌도 들고, 아쉬운 마음이 많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잘 보강해서 잘할 수 있을까 싶었다. 부담도 있었지만, 일단 많이 사랑해 주셨던 분들에게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 싶었다. 시즌1보다 더 많은 애정과 사랑이 갔던 시즌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19일 첫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100’은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컴피티션 프로그램이다.
‘피지컬:100 시즌2–언더그라운드’는 2년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TV쇼 부문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한 데 이어, 지난 25일(월)부터 31일(일)까지 비영어 TV쇼 부문 2위에 오르며 2주 연속 TOP 10 상위권을 기록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3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예능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100 시즌2–언더그라운드’ 장호기 PD와 TOP3(아모띠, 안드레진, 홍범석)는 동아닷컴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장호기 PD는 시즌2의 특징에 관해 “모든 걸 다 바꿔서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가도, 시즌1에서 다시 보고 싶어 하시는 것들이 있으실 거라 그런 것들을 분류해서 유지할 것은 유지하고 바꿀 수 있는 건 바꾸자고 회의를 많이 해서 결정했다. 시즌2는 기본적인 것을 유지하면서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하며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거였다. 시즌2는 그런 방향으로 기획했다”라고 설명했다.
시즌1에서 판정 논란이 있었던 ‘피지컬: 100’이었기에 이번 시즌2에 대해 더 많이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이에 장호기 PD는 “아쉬운 지적이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의 공정과 결과를 판정함에 있어서 모두가 최대한 공감할 수 있게끔 하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수차례 시뮬레이션을 반복해서 좋은 룰을 만들고, 이번에는 심판들을 더 확대했다. 시즌1에는 심판들이 카메라에 잡혀서 고민했다면 이번에는 더 적극적으로 확실하게 체크를 해주셨다. 좀 더 가까이에서 결과를 판정하는 역할을 맡겨서 이번에 보강했다”라고 말했다.
100인의 참가자를 모으는 일도 쉽지 않았을 터. 100인의 선발 과정에 관해 장호기 PD는 “기본적으로 10배수 정도는 되는 것 같다”라며 “저희 프로그램이 까다로운 검증을 거칠 수밖에 없는 프로그램이다. 사후에 편집하기 어려워서 출연자 섭외 부분을 염두에 두었다. 기본적으로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뽑기 위해 하나의 작은 우주를 보는 느낌으로 다양한 피지컬을 서치하고, 각 카테고리별로 경지에 오르신 분들로 축소해서 그 이후에 면담을 통해서 출연 여부를 체크했다. 그러고 나서 최종적으로 체크를 했다”라고 전했다.
또 이번 시즌2의 퀘스트들에 대해 장호기 PD는 “퀘스트를 설계할 때 무겁거나 좁거나 높은 것으로 난처하게 만들기보단, 자기 자신과 싸우는 게 좋은 퀘스트라는 걸 알게 됐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으로 승패를 결정지으면, 소위 말하는 ‘미친 장면’이 나오게 되더라. 결승도 5분 정도 예상했었다. 그 정도도 사람이 견딜 수 없을 거라고 했는데 20분 동안 하는 걸 보면서 놀랐다. 시뮬레이션을 여러 명 해도 항상 그걸 넘어서시더라. 정말 충격적이었다”라며 “시즌1이 고대 그리스였다면 시즌2는 진한 느낌으로 한국 피지컬을 제대로 보여주려고 했다. 실제 그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을 수집했다. 지하 광산에서 어떤 매커니즘이 활용되는지 조사해서 회의를 거치면서, 게임을 위한 게임을 만들려고 하지 않았다. 실제로 존재하는 게임 같은 현실을 바탕으로 설계했다. 실제 광산 지하 세계에서 사용할 법한, 존재하는 것에 지표를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남성과 여성 참가자들의 형평성에 관한 지적에 장호기 PD는 “그 이슈는 매일매일 고민하는 부분이다. 성별차이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체구의 차이로 접근하는 방식이 더 많더라. 그렇다고 해서 프로그램 콘셉트가 있는데 체급과 성별을 구분해서 한다면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점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른 것을 고려하지 않고 그 안에서 최대한 안전하고 공평하게 이야깃거리를 던져드리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게 또 다른 문제와 차별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여성분들은 절대 다른 룰을 적용하지 말고, 구분하지 말라고 정말 많이 계신다. 그런 상황에서 여성이기 때문에 여성과 상대하라는 것 자체가 평등을 떠나서 참여자에 대한 예의가 아닐 수도 있다. 논란은 계속 생기겠지만, 여성분들과 체구가 작은 분들도 그들만의 새로운 능력과 지혜와 정신력을 발휘할 수 있게 더 노력해서 고민하고 퀘스트를 설계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시즌3에 대해 장호기 PD는 “일단 처음 기획했을 때부터 다양한 국가에서 제작되고, 전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로 기획을 했다. 그래서 시즌2 끝에 티저 영상을 붙였다. 확정됐다는 걸 알려드리려고 한 건 아니고, 긍정적으로 논의되면서 반응을 보고 싶었다. 그렇기 때문에 아시아 내에서 국가 대항전으로 될 수도 있고, 다양한 국가에서 모여서 대결을 할 수도 있는 거다. 나중에는 월드로 가는 게 나의 비전이다. 지금은 하나의 연습 개념이다. 일단 한국 피지컬의 우수함을 알렸기 때문에, 아시아에서 여러 연락을 받고 있다. 그래서 아시아로 새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시즌2의 의미에 관해 장호기 PD는 “이번 시즌2는 재도전 같은 느낌도 들고, 아쉬운 마음이 많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잘 보강해서 잘할 수 있을까 싶었다. 부담도 있었지만, 일단 많이 사랑해 주셨던 분들에게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 싶었다. 시즌1보다 더 많은 애정과 사랑이 갔던 시즌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19일 첫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100’은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컴피티션 프로그램이다.
‘피지컬:100 시즌2–언더그라운드’는 2년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TV쇼 부문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한 데 이어, 지난 25일(월)부터 31일(일)까지 비영어 TV쇼 부문 2위에 오르며 2주 연속 TOP 10 상위권을 기록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