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폭탄급' 업데이트, 겨울방학 게임시장 점령

입력 2010-12-10 18:06:15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인기 게임 업데이트 러시, 겨울방학 대공습
국내 게임 시장의 최고 성수기인 겨울방학을 앞두고 많은 게임사들이 온라인게임들의 대규모 업데이트로 시장 장악에 나섰다.

특히 이번 겨울방학을 앞두고 진행되는 업데이트들은 소위 '잘나가는' 게임들이기 때문에, 기대를 모았던 신작들 보다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할 전망이다.

게임의 장르 역시 게이머들이 비교적 오랜 시간 즐기는 MMORPG들의 비중이 높아, 겨울방학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게임사들의 각축전이 벌써부터 시작되고 있다.

<<新캐릭과 초특급 이벤트, 던전앤파이터>>

넥슨은 지난 4일 넥슨은 4일 고양어울림누리에서 '2010 던파 쇼케이스'를 열고 겨울방학 대규모 업데이트의 일환으로 '남격투가'를 최초로 공개했다.

오는 18일 업데이트로 추가될 예정인 '남격투가'는 빠른 발차기로 적을 띄워 연타를 하거나 공중에 뛰어올라 적을 밟는 등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추구하는 캐릭터로, 빠르게 이동하는 '순보'를 사용해 강력하고 경쾌한 느낌의 액션성을 전달한다.

또한 초특급 이벤트도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현금 20만원을 호가하는 '+12강 무기'를 모든 게이머들에게 선물한다고 밝혀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외에도 오는 18일 게임에 접속하면 황금고블린, 온타임 이벤트, 경험치 2배 이벤트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모든 것이 새로워졌다, WoW 대격변>>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도 오는 19일까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국내에서 오픈베타를 진행한다.

대격변에서 게임의 모습은 타락한 용의 위상인 데스윙의 귀환으로 세계관이 완전히 바뀌며, 게이머들은 기존에 즐겼던 퀘스트와 미션 등을 새롭게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두개의 새로운 종족 늑대인간과 고블린이 얼라이언스와 호드에 추가된다.

이번 대격변은 업데이트와 동시에 전세계에서 화제가 됐던 만큼, 국내에서도 지난 9일 유명 포털사이트의 검색순위와 인기 순위에서 상위권을 오르내리며 많은 게이머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동접 50만 노린다, 메이플스토리 카오스>>



국민게임 메이플스토리도 지난 여름 빅뱅 업데이트에 이어 '카오스' 업데이트로 최고의 자리에 도전한다. 이미 지난 빅뱅 업데이트로 국내 최고 동시접속자 수 41만6천명을 기록했으며, 이번 카오스 업데이트로 전대미문의 동접 50만명에 도전할 계획이다.

게임은 오는 16일 '영웅의 귀환'을 시작으로, 30일에는 '기술시대'로 다양한 전문기술이 추가된다. 이후 1월13에는 게이머들의 대결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대난투'가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100레벨 이상의 고레벨 게이머들을 위한 추가 콘텐츠. 숨겨진 스토리 140레벨의 세트 아이템과 현존 최고의 보스도 추가해 신규 게이머들은 물론 기존 게이머들에 대한 지원도 꾸준하게 이뤄진다.

<<대두-뱀파이어 모드 추가, 국민 FPS게임 서든어택>>



CJ인터넷의 서든어택은 지난 7일 진행된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국민 FPS게임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중점이 되는 것은 '대두 모드'와 '뱀파이어 모드'로, 그중 뱀파이어 모드는 FPS 게임에서 접할 수 있었던 '좀비 모드'와 비슷한 모습이지만, 인간과 뱀파이어 진영에는 각기 다른 스킬이 부여되어 친숙하지만 색다른 재미를 전달한다.

이후 내년 2월과 3월에는 신규 PvE 모드인 'AI디펜스 모드'와 중수 이상의 게이머들을 위해 준비된 하드코어 콘텐츠 '타코매치'도 추가될 예정이다.

<<7주년, 확 바뀐 모습의 리니지2>>



최근 7주년을 맞이한 리니지2는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번째 신규 타이틀인 '파멸의 여신'을 최초 선보일 계획이며, MMORPG의 기본 재미에는 충실하면서 최신 트렌드에 맞는 다이나믹한 전투방식을 강조한다.

리니지2의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파멸의 여신'은 세븐사인의 네번째 봉인이 풀리면서 다시 깨어난 실렌과 그에 대항하여 거인의 힘을 받아들인 인간과의 대립구조에 의해 스토리가 전개된다. 이를 바탕으로 업데이트의 핵심인 '각성(4차 전직)을 통한 클래스의 재편'과 'R그레이드 아이템'의 등장, '대규모 신규 영지 및 레이드 몬스터의 추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7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에 가지고 있던 MMORPG의 기본 재미에 충실하면서 최신 트렌드에 맞는 다이나믹한 전투방식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전투방식의 경우 기존에 리니지2가 가지고 있었던 쉽고 간단한 조작방식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스킬위주의 스타일리시하고 스피디한 전투로의 변화가 이루어진다.

국내의 한 게임 전문가는 "이번 겨울방학은 신작보다 기존 인기 게임들의 업데이트가 다양하게 이루어진다. 또한 이번 업데이트들은 기존 게임들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해 완성도와 재미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인기작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겨울방학 기간 많은 게임사들은 게이머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과 이벤트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야기 했다.

최호경 게임동아 기자 (neoncp@gamedonga.co.kr)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