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은 내꺼! 겜心 잡을 대작들은 무엇?

입력 2011-01-03 18: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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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길 게임 많은 2011년 신작 장르별 주목 게임 정리
2011년 새해가 밝았다. 아이온,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구작들의 업데이트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마비노기영웅전과 세븐소울즈, 프로야구매니저 등의 신작들이 고군분투한 2010년과 달리 2011년에는 그동안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아온 신작들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몇 년째 요지부동하고 있는 온라인 인기순위 탑10을 바꿀 것으로 기대되는 2011년 최고 기대작들은 뭐가 있을까?

<블록버스터 대격돌. MMORPG 장르>

올해 MMORPG 장르는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라고 할만큼 대작들의 출격이 이어진다. 첫 출발은 400억 이상의 개발비를 투입한 NHN과 블루홀의 야심작 테라다. 오는 1월 11일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는 테라는 언리얼 엔진3.0을 사용한 화려한 그래픽과 논타겟팅 액션이 특징인 게임으로, 그동안 3번의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특히 지스타2010을 통해 공개된 버전에서 스킬확대와 인터페이스 편의성 강화 등 많은 부분에서 향상된 모습을 보여 명성에 걸맞는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 뒤로는 아키에이지가 대기중이다. 바람의 나라, 리니지 등을 성공시키며 국내 최고 개발자라는 칭호를 얻고 있는 송재경 대표가 개발한 아키에이지는 크라이엔진2.0을 사용한 뛰어난 그래픽과 인기 판타지 작가 전민희씨가 참여한 시나리오, 윤상, 신해철이 참여한 음악 등 여러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참가한 것만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아직 정확한 시기가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하반기에는 정식 서비스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행보도 기대된다. 아이온이 100주째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에 못지 않은 대작이 대기 중이기 때문이다. 게임스컴 2010 행사를 통해 첫 공개된 길드워2는 북미, 유럽에서 600만장 이상을 판매한 게임의 후속작답게 쟁쟁한 경쟁작들을 누르고 최고의 기대 게임으로 선정됐다. 아직 국내에서는 실체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공개된 동영상만으로도 전작 이상의 게임성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원래 2012년으로 예상됐던 블레이드앤소울의 출시 시기도 2011년으로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은 언리얼엔진3.0을 사용한 고품격 그래픽과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김형태씨의 캐릭터의 만남으로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스타일리쉬 무협의 세계를 만들어냈으며, 대전 격투 게임에서나 볼 수 있었던 박진감 넘치는 전투 액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단 경영의 재미.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프로야구매니저의 기대 이상의 성과로 인해 매니지먼트 게임 시장도 활성화되고 있다. 올해에는 KTH가 악마의 게임, 이혼제조기 등 듣기만 해도 범상치 않은 별명을 가진 풋볼매니저 시리즈를 온라인 게임화 한 풋볼매니저 온라인을 내놓을 예정이며, 세가에서도 프로야구매니저의 이은 후속작으로 웹게임 MLB 매니저 온라인을 내놓을 계획이다.

매니지먼트 게임은 타 게임 장르에 비해 사용자 층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장르의 특성상 열성 게이머들이 많아 굉장히 높은 수익률이 예상되며, 박지성, 이청용, 박주영, 손흥민, 추신수 등 해외파 선수들의 활약이 올해도 이어진다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액션 게임의 세대교체 시기 오나>

영원이 끝나지 않을 것같이 보이는 던전앤파이터의 독주를 견제할만한 신작들도 등장할 예정이다. 윈디소프트에서 서비스하는 러스티하츠는 개성있는 캐릭터들과 스타일리쉬한 액션으로 첫인상을 사로잡는 게임이다. 특히 3D로 제작됐지만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색감의 그래픽이 호감을 주며, 대규모 인원의 비공개 테스트를 여러번 진행해 안정성과 콘텐츠량 확보에 노력을 기울인 점이 인상적이다.

지스타2010 행사를 통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프로젝트고블린도 주목할만한 게임이다. 판타지 게임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몬스터인 고블린을 제목으로 내세운 것부터 독특한 느낌을 주며, 첫공개임에도 불구하고, 깔끔한 그래픽과 화끈한 타격감을 선보여, 행사장을 찾은 게이머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았었다.



<드디어 세대교체? FPS 시장 큰 변화 시작>

아바의 선전이 있긴 했지만 여전히 FPS 게임 시장은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이 막강한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에는 이 구도를 무너뜨릴만한 가능성 있는 신작들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그중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것은 스페셜포스의 후속작인 스페셜포스2. 이 게임은 전작과 달리 최신 엔진인 언리얼 엔진 3.0으로 개발중이며, 서든어택으로 FPS 게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CJ인터넷을 통해 서비스된다.

아바를 통해 개발력을 인정받은 레드덕에서 언리얼 엔진 3.0으로 제작한 신작 메트로컨플릭트도 돌풍의 핵이다. 한게임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인 이 게임은 근미래를 배경으로 양진영의 전투를 그린 게임으로 프레스토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빠른 속도감이 인상적이다. 또한, 마구마구로 유명한 애니파크에서도 그라운드 제로라는 이름의 새로운 FPS 게임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형근 게임동아 기자 (noarose@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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