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싸이월드 사진·동영상, 고해상도로 다시 본다

입력 2021-06-17 18: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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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의 170억장에 달하는 사진과 1억5000여개의 동영상이 AI(인공지능) 기술과 만나 고해상도의 새로운 면모로 재생된다.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싸이월드제트는 스누아이랩, 에스프레소미디어, 에프엑스기어의 AI기술로 옛 사진과 동영상을 ‘업컨버젼’(up-conversion·저해상도의 사진, 동영상을 고해상도로 변환)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특히 서울대의 AI기술과 그래픽기술을 접목해 싸이월드 오픈과 함께 고해상도 사진 및 동영상 복원에 나선다.

에스프레소미디어는 AI 딥러닝 기술 기반으로, 저해상도 이미지와 동영상을 UHD급(4K) 고화질 해상도로 변환하는 ‘슈퍼 레졸루션(Super Resolution·초해상도)엔진’을 보유한 회사다.

2018년 서울대 산학협력단 비전연구실로부터 ‘슈퍼 레졸루션’ 기술을 이전받아 설립돼 네이버 동영상 플랫폼에 관련 엔진을 적용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비전AI 전문기업 스누아이랩(대표 유명호)도 컴퓨터 비전 기술 및 빅데이터 처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6명의 서울대 교수들이 직접 참여하는 회사이다.

또 서울대 기술지주회사가 주주로 나선 비전AI 분야 선도기업으로 최근 디블러링(Deblurring·움직임에 대한 화질 개선) 알고리즘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프엑스기어 역시 서울대 공학박사 3명이 설립해 싸이월드 서비스 개발을 전담한다. VR 등 그래픽솔루션 분야 선두기업으로 꼽힌다. 이를 통해 모바일에 최적화한 최고의 그래픽 솔루션을 구현하고 있다.

싸이월드제트는 “2019년 중국 위쳇이 오래된 사진 복원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싸이월드는 이보다 진일보한 기술로 서비스를 선보이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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