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 찍어’ 언급된 흥민-민재-강인, ‘클린스만호’ 코어 인증 [사커토픽]

입력 2023-03-2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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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김민재, 이강인(왼쪽부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축구는 북중미 3개국(캐나다·미국·멕시코)에서 개최될 2026년 월드컵을 향한 기나긴 여정을 시작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59·독일)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콜롬비아(24일·울산)~우루과이(28일·서울)와 3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있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포르투갈)과 함께 16강 진출을 달성한 2022카타르월드컵이 끝난 뒤 3개월여 만의 새 출발이다.

새 사령탑과 새 시대를 시작했으나 대표팀에는 큰 변화가 없다. 일부 부상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카타르월드컵에 다녀왔다. 짧게는 내년 1월 카타르아시안컵, 길게는 북중미월드컵을 바라보기에 앞서 클린스만 감독이 기존 멤버들을 우선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 중 클린스만 감독은 ‘콕 찍어’ 3명을 언급했다. 손흥민(31·토트넘), 김민재(27·나폴리), 이강인(22·마요르카)이다. 20일부터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대표팀을 이끌기 시작한 클린스만 감독은 “월드컵 성과가 좋았다. 연속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 (팀 방향에 대해)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 스포츠동아DB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3명은 대표팀의 주축이다. ‘벤투호’는 물론 향후 ‘클린스만호’에서도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그런데 클린스만 감독이 이들 3명을 거론한 것은 그저 ‘유럽에서 뛰는’ 실력자라서가 아니다. 각 세대를 대표하기 때문이다.

2014년 브라질대회부터 3차례 월드컵에 나선 손흥민은 A매치 108경기에서 35골을 넣은 베테랑이다. 중앙수비수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누비며 눈부시게 성장 중이다. 특히 북중미월드컵에선 30세로 정점의 기량이 기대된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2선 공격수 이강인은 오늘보다 내일이 강할, 앞으로 10년을 책임질 영건이다. 한국축구의 지난 10년은 물론 향후 10년을 상징할 선수들이 바로 손흥민-김민재-이강인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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