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노인복지기관협의회가 지난 10일 송형곤 전라남도의회 도의원을 초청하여 노인복지 향상을 위해 간담회를 개최한 모습. 사진ㅣ이세영 기자
노인복지 향상 방안 모색
전남 고흥군 노인복지기관협의회는 지난 10일 송형곤 전라남도의회 도의원을 초청, 노인복지 향상을 위해 간담회를 가졌다.11일 고흥군 노인복지기관협의회에 따르면 노인 인구가 43.9%로 초고령 사회에 접어든 고흥군에서 노인들의 복지는 가장 시급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노인성 질환으로 치매는 한 가정을 무너뜨릴 정도로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는 노인복지 서비스 제공에 따른 문제점 제시와 노인복지 향상을 위해 열렸으며,간담회를 주최한 노인복지기관협의회 측은 “요양보호사와 사회복지사의 차별적인 처우로 인한 인력부족으로 노인복지 서비스 제공에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송형곤 의원은 “치매를 앓고 계시는 노모를 모시고 있으며, 주간보호시설에 맡기고 있어, 그 누구보다 종사자들의 노고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노인복지는 걸음마 단계에 있으며, 고령화에 대한 대책이 미비한 상태에서 질 높은 복지 서비스 제공은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위법에 위배되는 법률개정은 한계가 있으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력 충원 방안과 종사자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도의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치매환자 가족을 대상으로 치매 환자를 이해하고 돌볼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고흥군노인복지기관협의회는 김승남 의원이 발의한 노인복지법 일부개정안이 빨리 통과돼야 요양보호사와 사회복지사의 형평성을 맞출 수 있다고 보고, 안건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이번 간담회가 어르신들이 행복한 고흥을 만들어 가는데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스포츠동아(고흥)|이세영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