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불펜→연습경기→10월2일 선발 LG 플럿코 복귀 스케줄 확정

입력 2023-09-24 17: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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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플럿코. 스포츠동아DB

LG 플럿코.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 외국인투수 아담 플럿코(32)의 복귀 스케줄이 확정됐다.

LG 염경엽 감독은 24일 잠실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플럿코는 어제(23일) 불펜투구를 했고, 별 이상이 없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 2군으로 이동해 연습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10월 2일 1군 경기에 선발등판한다”고 밝혔다. LG는 다음달 2일 수원 KT 위즈 원정경기가 예정돼 있다.

플럿코는 골반이 좋지 않아 지난달 2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약 한 달 정도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는 그는 최근 몸 상태를 회복했고, 큰 문제가 없다는 트레이닝 파트의 소견에 따라 23일 잠실구장 불펜에서 공을 던졌다. 26개 투구를 했고, 이튿날도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하게 됐다.

염 감독은 “플럿코가 워낙 몸을 아끼고,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스타일이긴 하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공을 던져도 크게 문제가 없다는 보고가 올라왔고, 감독인 내가 플럿코에게 직접 얘기를 했다.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고 얘기했다.

LG는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2위권과 격차가 적지 않아 잔여 경기서 5할 승률만 올려도 29년 만에 페넌트레이스 우승과 함께 한국시리즈 직행을 이뤄낼 수 있다. 그러나 통합우승까지 도전하려면 플럿코의 회복이 중요하다. 부상 이전에 사실상 1선발 역할을 했던 플럿코가 건강뿐 아니라 위력적인 투구를 되찾아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 플럿코는 올해 21경기에 선발등판해 11승3패 평균자책점(ERA) 2.41을 기록했다.

플럿코는 지난해에도 정규시즌엔 좋았지만 포스트시즌(PS)에선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정규시즌 15승5패 ERA 2.39의 성적을 거둔 그는 부상으로 조기에 페넌트레이스를 마치고 PS를 대비했다. 키움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로 나선 그는 1.2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 6실점(4자책점)하며 부진했고, LG는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이를 인지하고 있는 LG 코칭스태프는 지난해와 달리 플럿코를 실전에서 확실히 검증한 뒤 한국시리즈에 출전시킨다는 계획 하에 움직이고 있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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