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김단비. 스포츠동아DB
한구여자농구연맹(WKBL)은 지난달 31일 6개 구단의 선수 등록을 마감했다. 수당이 포함된 연봉 총액 기준으로 전체 1위는 김단비였다. 연봉 3억 원, 수당 1억 5000만 원 등 총액 4억5000만 원을 받는다. 이로써 김단비는 2022~2023시즌부터 3시즌 연속 연봉 총액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2023~2024시즌을 마치고 부천 하나원큐에서 인천 신한은행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신지현(29)이다. 연봉 3억 원, 수당 1억2000만 원 등 총액 4억2000만 원이다. 지난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신한은행에서 부산 BNK 썸으로 이적한 김소니아(31)는 연봉 3억 원, 수당 1억 원 등 총액 4억 원으로 3위에 올랐다.
이로써 여자프로농구에서 4억 원대의 보수를 받는 선수는 3명이 됐다. 하나원큐 진안(28·3억6000만 원)을 비롯해 3억 원대의 연봉 총액을 받는 선수는 6명이다. 연봉 총액 기준으로 1억 원 이상을 받는 선수는 총 34명으로, 2023~2024시즌 33명보다 1명 늘었다. 용인 삼성생명 이해란(21), 우리은행 김예진(27), 이다연(23), 이명관(28), 청주 KB스타즈 나윤정(26), 신한은행 신이슬(24) 등 6명은 처음으로 연봉 총액 1억 원을 돌파했다. 이들 중 이해란과 이다연은 FA 권리를 한 번도 행사하지 않은 선수들이다.
한편 6개 구단이 등록한 선수는 총 85명이다. 2023~2024시즌(92명)보다 7명 줄었다. 구단별로는 KB스타즈, 삼성생명, 하나원큐가 가장 많은 15명을 등록했다. 샐러리캡 소진율 은 수당을 제외한 연봉 기준으로 6개 구단 평균 93.37%였다. 2023~2024시즌 96.87%에 비해 소폭 떨어졌다. 튀르키예 무대로 떠난 박지수(26)가 임의해지로 처리된 KB스타즈의 경우 78.57%로 6개 구단 중 가장 적어 눈길을 끌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