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로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달 초까지 뛰어난 투구로 부활했다는 평가를 받은 카를로스 로돈(32, 뉴욕 양키스)이 3경기 연속 부진으로 무너졌다.
로돈은 1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17경기에서 93 2/3이닝을 던지며, 9승 5패와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92개.
물론 부상으로 상당 기간 이탈한 지난해보다는 나은 모습. 하지만 로돈은 지난달 3경기 연속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고개를 숙였다.
강판되는 카를로스 로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지난 2022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보여준 모습. 하지만 로돈은 이후 3경기에서 거짓말과도 같이 무너졌다.
로돈은 지난달 16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5이닝 5실점으로 침묵한 뒤, 22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에서는 3 2/3이닝 8실점(7자책)으로 크게 무너졌다.
카를로스 로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로돈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93에서 4.42로 크게 상승했다. 최근 3경기 평균자책점은 13.17에 달한다. 지난해의 로돈으로 돌아온 것이다.
특히 로돈은 지난 3경기 13 2/3이닝 동안 무려 28피안타를 기록했다. 말 그대로 난타 당한 것. 여기에 피홈런도 5개나 된다.
이것이 일시적인 부진일지 지난해로의 회귀일지는 아직 정확히 알 수 없다. 하지만 6년-1억 6200만 달러의 투수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카를로스 로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욕 양키스는 한때 7할 승률을 웃돌며 지구는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로 나섰으나, 1일 현재 54승 32패 승률 0.628로 지구 2위에 처졌다.
로돈이 악성 계약의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남은 전반기와 후반기 경기에서 6월 초까지의 투구를 보여줘야 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