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 시즌2를 12월 말에 내놓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2021년 9월 공개된 시즌1은 456억 원 상금을 걸고 데스게임을 벌이는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담아 글로벌 대히트에 성공하며 ‘케이(K) 드라마 붐’을 주도했다.
신기록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한국 작품 최초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되는 모든 국가에서 1위를 기록했고, 2022년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드라마부문 감독상(황동혁)·남우주연상(이정재)을 수상했다. 에미 시상식 사상 비영어권 드라마로서는 최초의 기록이다.
전작의 성공을 발판삼아 시즌2도 일찌감치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간의 관심 속에 연출자 황동혁 감독과 시즌1 주인공인 이정재, 이병헌, 공유, 위하준 등은 지난 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후속편 촬영에 매달려왔다. 촬영을 모두 마친 최근에는 제작진이 컴퓨터그래픽(CG) 효과 등 후반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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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가에 따르면 시즌2와 3은 하나로 이어지는 이야기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촬영도 한꺼번에 진행됐다. 총 13부작 중 앞선 6회를 시즌2로 묶어 올해에 우선 공개하고, 나머지 분량을 내년 중 선보일 계획이다.
수많은 톱스타들도 시즌2·3에 대거 합류했다. 임시완, 강하늘, 박성훈, 양동근, 박규영, 조유리, 오달수, 빅뱅 출신 탑(최승현) 등이 출연한다. 이들의 배역이나 비중 등은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시즌1으로 이정재와 정호연 등이 해외 인기를 모은 만큼 이들 중 새로운 글로벌 스타가 탄생할 것이란 전망 또한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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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들은 새 시리즈에 관련된 삼엄한 ‘함구령’ 속에서 시즌2 흥행에 대한 기대감만은 입모아 강조해 눈길을 끈다. 박성훈, 임시완, 위하준 등은 “전작보다 볼거리가 훨씬 많다.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흥미로울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2월 한국을 찾은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도 “올해 가장 기대되는 콘텐츠다. 대본이 정말 좋고 새롭게 등장할 게임들도 재미있다”며 흥행을 자신했다.
미국 대중문화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황동혁 감독, 이정재 등은 10월 31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루카 코믹스 앤드 게임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본격 글로벌 프로모션에 돌입한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