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 리포트] ‘초반 난조에 발목’ KT 고영표, 5이닝 5실점 3승 실패

입력 2024-07-18 20: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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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고영표. 고척|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KT 위즈 고영표가 초반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3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고영표는 1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93구를 던지며 11안타 2사사구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ERA)은 종전 5.02에서 5.54로 나빠졌고, 3승에도 실패했다.

초반의 극심한 난조가 결국 발목을 잡았다. 1회말 선두타자 이주형에게 내야안타, 로니 도슨에게 번트안타를 허용한 데 이어 실책까지 겹친 탓에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곧이어 송성문과 김혜성, 최주환에게 3연속안타를 얻어맞은 뒤 원성준의 볼넷으로 단숨에 3점을 허용했다.

추가 실점을 막고 1회를 마쳤지만, 2회에도 흔들림은 계속됐다. 선두타자 이주형과 도슨, 송성문에게 3연속안타를 허용했고, 김혜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내줬다.

이후 5회까진 추가 실점 없이 버텼다. 4회말 김혜성과 최주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수비의 도움을 받은 덕분에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진 않았다. 5회말에는 박주홍(2루수 땅볼)과 김태진(좌익수 뜬공), 김건희(3루수 땅볼)를 공 8개로 잡아내며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투구수가 93개에 달해 더 이상 버티기는 어려웠다. 결국 0-5로 뒤진 6회부터 성재헌에게 배턴을 넘기고 등판을 마쳤다. 이날 고영표는 최고구속 137㎞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던졌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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