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송교창(왼쪽)이 19일 손가락 수술을 받았다. 2024~2025시즌 도중인 11월 말 코트로 돌아올 전망이다. 2023~2024시즌 챔피언 결정전에 출전한 송교창. 스포츠동아DB
부산 KCC 포워드 송교창(28·199㎝)이 손가락 수술을 받아 2024~2025시즌 개막전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KCC 구단 관계자는 “송교창이 19일 서울 시내 한 종합병원에서 왼쪽 4번째 손가락 관절 수술을 받았다. 재활에 3개월 정도가 걸린다는 소견이다. 11월 말 정도에야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송교창은 2024~2025시즌 개막전에는 나설 수 없게 됐다. 2024~2025시즌은 10월 19일 개막한다.
2024~2025시즌 일정을 보면 11월 15일부터 26일까지 A매치 휴식기가 잡혀있다. KCC는 A매치 휴식기 직후인 11월 27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송교창이 정상적인 재활과정을 거친다면 A매치 휴식기 직후 코트로 돌아올 전망이다.
송교창의 왼쪽 4번째 손가락 관절은 이전부터 좋지 않았다. 재활하면서 경기를 치렀는데, 최근 병원 검진에서 더 이상 버티면 나빠질 수 있다는 소견에 따라 수술을 결정했다. 수술은 간단하지 않았다. 엉덩이 쪽 뼈 일부를 떼어 손가락 관절에 이식하는 수술이었다. 재활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 이유다.
송교창은 2023~2024시즌 도중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제대해 KCC로 복귀한 뒤 준수한 경기력을 과시했다. 정규리그 28경기에서 평균 31분여를 뛰며 10.9점·4.1리바운드·3.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PO) 들어 공수에 걸쳐 공헌도를 더 높이며 KCC의 우승에 앞장섰다. 6강 및 4강 PO 총 7경기에 출전해 평균 12.1점·5.3리바운드·3.1어시스트로 정규리그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수비 공헌도가 높았다. 챔피언 결정전 5경기에도 모두 나서 평균 10.6점·5.8리바운드·3.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CC는 지난 시즌 허웅~최준용~이승현~송교창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슈퍼팀’을 구축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하지만 정규리그에선 이 라인업의 파괴력을 극대화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송교창의 초반 이탈로 새 시즌에도 슈퍼팀 라인업을 재가동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게 됐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