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내야수 김도영(가운데)이 19일 기아 브랜드 체험관인 Kia 360에서 열린 EV3 차량 전달식에서 KIA 타이거즈 최준영 대표이사(왼쪽)와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정원정 부사장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역대 최연소 및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은 기아로부터 신형 전기차인 EV3(사진 왼편)를 선물로 받았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김도영은 19일까지 올 시즌 114경기에서 타율 0.341, 31홈런, 89타점, 111득점, 34도루, 장타율 0.634의 성적을 거둬 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타자다.
그는 지난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 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30호 홈런을 터트렸다. 이 홈런으로 김도영은 KBO리그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의 금자탑을 세웠다. 20세 10개월 13일 만에 만든 대기록이다. 종전은 박재홍 MBC스포츠+ 해설위원의 22세 11개월 27일이었다.
타이거즈 역사 속에서도 30홈런-30도루를 기록한 타자는 단 3명밖에 되지 않는다. 김도영은 이종범(1997년·27세 1개월 5일), 홍현우(1999년·26세 11개월 30일)에 이어 3번째로 호랑이 군단의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역사상 최연소 및 최소경기(111경기)로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은 기아로부터 ‘더 기아 EV3(The Kia EV3, 이하 EV3)’를 선물 받았다.
기아는 19일 브랜드 체험관인 Kia 360(서울 압구정 소재)에서 차량 전달식을 열고 KIA 타이거즈 최준영 대표이사와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정원정 부사장이 참석해 김도영에게 기아의 3번째 전용 전기차인 EV3를 전달했다.
김도영은 “기아의 EV3를 선물로 받게 돼 정말 기쁘고, EV3가 저의 첫 전기차라는 점에서도 기대가 크다”며 “개인적으로는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고, 최고의 팬들과 함께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아 관계자는 “EV3는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기아의 의지가 담긴 차량”이라며 “역사적인 대기록을 달성한 김도영 선수에게 EV3를 증정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김도영이 이번 선물을 받게 되면서 올 시즌 KIA 타자들은 부상으로만 EV3를 3대나 가져가게 됐다. 김도영에 앞서서는 최형우와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기아 홈런존’ 공략에 성공해 ‘EV3’를 받은 바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