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개막전을 치렀을 뿐인데? 영국 언론의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 흔들기가 이어지고 있다. 방출 언급에 이어 오만했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영국 HITC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에 대한 과거 스코틀랜드 축구대표팀과 첼시에서 뛴 크레이그 벌리의 의견을 전했다.
이 매체는 벌리가 토트넘의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의 행동에 대해 지적했다고 언급했다.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오만했다는 것.
앞서 토트넘은 지난 20일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와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토트넘은 2부 리그에서 올라온 레스터 시티와 1-1로 비겼다. 전반 페드로 포로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나, 후반 제이미 바디에게 동점골을 내준 것.
이에 대해 벌리는 벌리는 "토트넘이 레스터 시티를 너무 쉽게 생각했다. 패스와 마무리에서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또 공격진이 레스터 시티를 쉽게 생각했다며, 손흥민과 매디슨을 몰아세웠다. 벌리는 ”(토트넘이) 이 경기에서 절대 질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계속해 손흥민과 매디슨을 향해 “‘우리가 이 팀을 압도하고 있으니 곧 두 번째 골이 나올 거야’라는 오만함에 가까웠다”며 거세게 비난했다.
이어 “선수들이 잘못된 패스를 하고 안일한 플레이를 할 때 누군가는 ‘충분하지 않다’라고 말해야 한다. 전반에 최소한 3~4골은 넣어야 했다”고 언급했다.
또 “정말 당황스러웠다. 이는 더 큰 팀들이 하는 일이다. 유럽 최고의 팀이나 그렇게 할 때 미소를 지을 수 있다”며 토트넘을 깎아 내리기까지 했다.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 역시 "후반전은 실망스러웠다. 손흥민은 부족했다. 레스터가 득점하는 동안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뭘 했나?“라고 비판했다.
손흥민은 지난 레스터 시티전에서 분명 그리 좋지 않았다. 이에 오하라와 같은 비판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 특히 손흥민은 토트넘의 캡틴이기 때문.
하지만 벌리의 말은 말 그대로 지레짐작일 뿐이다. 손흥민과 매디슨이 레스터 시티를 얕봤는지는 선수 본인들만 알 수 있다.
앞서 영국 풋볼 365는 지난 21일 손흥민의 경기력을 비판하며 더 이상 주전 멤버가 아니라고 비판했다. 또 방출 명단에 넣어야 한다고까지 언급했다.
첫 경기를 치른 뒤 영국 매체들의 손흥민 흔들기가 시작된 것. 이는 손흥민이 다음 경기에서 골을 넣어 스스로 극복할 수밖에 없다.
이제 토트넘은 오는 24일 에버턴과 2라운드이자 이번 시즌 첫 홈경기를 가진다. 손흥민의 공격 포인트가 나올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