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경,여자원반24년묵은한던졌다

입력 2008-06-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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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가는 원반을 보며 관계자들은 짧은 탄성을 내질렀다. 이연경(27·안동시청)은 자리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제62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 여자 원반던지기에서 24년 묵은 한국기록이 깨졌다. 이연경은 53m22를 던져 1984년 김선화(동원탄좌)의 51m64를 넘어섰다. 김영래 감독은 “호주전지훈련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본 것이 도움이 됐다”면서 “원반던지기 선수의 전성기는 29∼30세이기 때문에 2011년 대구세계선수권에서 기대해도 좋다”고 했다. 여자 해머던지기에서도 강나루(25·익산시청)가 61m50을 던져 자신의 한국기록(60m58)을 경신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베이징올림픽에 나서기는 사실상 어렵다. 원반던지기의 올림픽B기준기록은 59m, 해머던지기는 67m다. 남자 100m에서는 전덕형(24·대전시체육회)이 10초65로 우승을 차지했지만 한국기록(10초34) 경신은 좌절됐다. 대구|전영희 기자 setupman@d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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