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화요비,‘우결’끝날때까지‘연애중단’

입력 2008-11-18 0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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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손담비와 화요비가 ‘연애 중단’을 선언했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코너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의 결혼생활을 선보이고 있는 손담비와 화요비는 프로그램에 충실하기 위해 “결혼생활이 끝날 때까지 연애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18일 오후 5시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우리 결혼했어요’(연출 임정아·이하 우결)의 손담비와 화요비는 뜻밖의 선언으로 가상의 남편인 마르코, 환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손담비는 “‘우결’ 출연하기 전까지 결혼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고 아직은 사랑도 잘 모른다”며 “‘우결’이 끝날 때까지는 연애를 하지 않는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화요비의 생각도 같다. “‘우결’을 하는 동안 남자친구를 만들지 않겠다”고 말한 화요비는 “시청자 입장에서 남자친구를 만나는 저의 모습에 배신감을 느낄 수도 있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가상의 남편인 환희에게 충실한 뜻을 밝혔다. 아내들의 일편단심에 마르코와 환희도 애정을 전했다. 마르코는 “당분간 손담비 외에 만나는 여자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고, 환희는 “이해심 많은 화요비 덕분에 ‘우결’ 속 모습이 사랑받는다”며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3월부터 시작한 ‘우결’은 KBS 2TV ‘1박 2일’과 SBS ‘패밀리가 떴다’ 등 경쟁프로그램의 등장으로 시청률 답보 상태에 빠진 상태. 12월 중순 황보·김현중 커플의 하차 이후 제작진은 시즌2에 돌입할 계획이다. ‘우결’을 처음 시작한 전성호 PD에 이어 시즌2를 진두지휘할 임정아 PD는 “12월 말과 1월 초로 나누어 두 커플이 새롭게 등장한다”며 “국민 정서를 거스르지 않는 선에서 파격적인 커플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정아 PD는 “커플의 결혼생활을 기존 보다 짧은 3개월가량으로 줄여 아쉬울 때 이별하는 내용으로 교체할 것”이라며 “커플 별 교류와 야외 촬영 분량을 늘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일산|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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