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바둑계키워드‘이세돌’‥10대뉴스

입력 2008-12-18 15: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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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천하였다. 2008년 한 해는 이세돌로 시작해 이세돌로 끝이 났다. 한국기원과 바둑기자단이 2008년 바둑계 10대 뉴스를 공동 선정했다. 1.이세돌, 14개월 연속 랭킹 1위 지키며 독주 ‘쎈돌’ 이세돌 9단이 제13회 LG배 세계기왕전,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제20회 TV바둑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차지하며 눈부신 활약상을 보였다. 또한 하이원배 명인전, 국수전, 박카스배 천원전에서 타이틀을 다투는 등 국내기전에서도 압도적인 성적으로 독주 태세 갖췄다. 2.강동윤, 일약 ‘블루칩’으로 성장 강동윤 8단이 제1회 세계마인드스포츠게임스 남자개인전 금메달, 제1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5연승 등 세계대회에서 돋보인 성적을 냈다. 하이원배 명인전, 박카스배 천원전에서도 이세돌 9단과 우승을 다투는 등 각종 기전에서 맹활약했다. 강8단은 하이원배 명인전 결승 진출로 국내 49번째 9단 승단도 예약했다. 3.박지은, 국내 여자기사 최초로 입신(入神) 등극 제1회 원양부동산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결승 3번기에서 박지은 8단(당시)이 루이나이웨이 9단에게 2대 1로 승리하며 국내 여자기사 최초로 9단인 입신(入神)에 오르는 장거를 이뤘다. 박9단 개인적으로는 제2회 정관장배, 제1회 대리배에 이은 세 번째 세계대회 우승이기도 했다. 4,이창호, 완전 회복 지난해 부진했던 이창호 9단이 국내외 기전에서 완연한 상승곡선을 그리며 부활했다. 2007년 54승31패, 승률 63.53%의 저조한 성적으로 다승과 승률 베스트10 안에 들지 못했던 이9단은 2008년 제6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와 제7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 결승에 진출했고, 후지쯔배 준우승과 왕중왕전, 십단전 우승 등 64승22패, 승률 74.42%(22일 현재)로 완전히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5.영남일보, 한국바둑리그 2연패 영남일보가 13일 막을 내린 2008 한국바둑리그 챔피언 결정전 최종 3차전에서 신성건설을 3대 2로 제압하며 종합전적 2승1패로 대회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했다. 4월 개막해 장장 9개월여의 일정을 모두 마친 2008 한국바둑리그는 총규모 35억원, 우승상금 2억7000만원의 대형기전으로 8개팀이 5판 다승제로 전후반기 더블리그(총 14라운드)를 벌인 후 정규리그 상위 4개팀이 포스트시즌을 치러 순위를 가린다. 6.조훈현, 통산 최다대국 신기록 행진 계속 조훈현 9단이 8월10일 한국바둑리그 이영구 7단과의 대결을 통해 통산 2500국 달성 신기록을 이어가며 최다대국 1위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1962년부터 프로기사의 길을 걸어온 조9단은 22일 현재 2517국을 기록해 2259국을 소화한 2위 서봉수 9단과 258국 차이로 통산 최다대국 부문 1위를 질주 중이다. 7.홍성지, 이세돌 꺾고 생애 첫 타이틀 획득 홍성지 7단(당시)이 이세돌 9단을 2대 1로 꺾고 제4기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타이틀을 획득헸다. 2001년 12월 입단한 홍7단은 2006년 제40기 왕위전과 2008년 제19기 기성전 4강에 오른 바 있지만 본격기전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8.북한 바둑, 베일 벗어 제1회 세계마인드스포츠게임스에서 북한의 조대원 아마7단이 오픈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황경주 아마3단은 일본의 여류기성 우메자와 유카리 5단, 김유미 아마3단은 한국의 박지연 초단을 꺾는 등 남녀 참가선수들이 전체적으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서 세계 바둑팬들을 놀라게 했다. 9.이민진, 정관장배 2년 연속 대활약 이민진 5단이 2년 연속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에서 한국의 우승을 결정짓는 기염을 토했다. 5회 대회 5연승으로 ‘광저우 신화’를 이룬 이5단은 6회 대회에서도 3연승으로 한국팀 우승을 확정하며 ‘정관장의 여인’으로 자리매김했다. 10.이세돌·조한승, 아름다운 기부 동참 제20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에 동반 결승 진출한 이세돌 9단과 조한승 9단이 결승 전날 우승상금(250만엔)과 준우승 상금(50만엔) 전액을 쓰촨성 지진 피해 성금으로 쾌척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입단동기인 이9단과 조9단은 세계 바둑계 최초로 우승·준우승 상금 전액을 기부한 프로기사로 기록 됐다. 이밖에 제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정상에 등극하는 등 세계대회 3회 우승(도요타덴소배·후지쯔배)의 놀라운 성적을 거둔 ‘중국바둑의 약진’과 ‘한국, 8년 만에 응씨배 우승 확정’, ‘하성봉 아마7단의 제29회 세계아마선수권전 우승’, ‘이세돌 기념관 건립’ 등의 뉴스가 기타 의견으로 다뤄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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