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도전’하는 김효주 VS ‘2주 연속 우승’ 노리는 박민지

입력 2022-09-22 11:1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효주(왼쪽), 박민지. 사진제공 | KLPGA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해외파 김효주(27)와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국내파 1인자 박민지(24)가 맞붙는다.


202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금융그룹 박세리 INVITATIONAL’(총상금 8억 원·우승상금 1억4400만 원)이 23일부터 사흘간 충북 청주에 위치한 세레니티 컨트리클럽(파72)에서 펼쳐진다.
4월 롯데챔피언십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통산 5승을 수확한 김효주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2타 차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국내 대회 출전은 4월 제44회 KLPGA 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이다.


김효주는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참가한다는 생각에 설레는 마음이 크다. 국내 팬들 앞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대회는 더 의미가 있다. 좋은 기억이 많이 있는 대회라 우승에 대한 욕심이 더 크다”며 2연패에 대한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주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시즌 4승을 달성하며 2년 연속 다승·상금·대상 3관왕을 향해 잰걸음을 하고 있는 박민지는 “주변에서 하반기에 우승이 없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지난주 우승을 거두면서 기쁘고 후련했다. 그래도 아직 남은 대회가 많이 있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아쉽게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는데 올해는 세레니티 컨트리클럽에서 좋은 기억을 만들어가고 싶다. 열심히 준비해서 최고의 경기력을 많은 분께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민지가 1승을 더 추가할 경우 통산 15승으로 장하나(30)와 함께 KLPGA 투어 역대 최다 우승 기록 4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김효주(롯데)와 박민지(NH투자증권)는 후원사는 다르지만 고려대 3년 선후배 사이인 데다, 같은 소속사(지애드스포츠)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김효주의 국내 대회 최근 출전이었던 KLPGA 챔피언십에선 둘이 나란히 공동 4위에 오르기도 했다. 해외파 중 올 시즌 가장 안정적인 경기 내용을 보이고 있는 김효주와 2년 연속 KLPGA 투어 대세로 자리매김한 박민지의 선의의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2009년 이 대회 챔피언인 조아연(22), 올 시즌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대상 포인트 1위 유해란(21), 평균타수 1위 박지영(26) 등 120명이 출전한다. 이소영(25), 지한솔(26), 정윤지(22) 등도 다승자에 이름을 올리기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OK배정장학재단에서 운영하는 ‘OK세리키즈 골프 장학생’ 선수들의 2기 출신인 임희정(22)은 “어렸을 때 OK배정장학재단의 많은 도움을 받아 이 대회에 나올 때마다 더욱 뜻깊다. 세리 키즈 출신이기 때문에 다른 대회보다 더 우승 욕심이 난다”고 했다.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보미(34)도 모처럼 국내 팬들 앞에 선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