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산 200개 대회 출전’ 앞둔 최진호

입력 2023-02-01 14: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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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코리안투어 200개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는 최진호. 사진제공 | KLPGA

2005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최진호(39)는 2년 차였던 이듬해 비발디파크 오픈을 시작으로 투어 통산 8승을 수확했다. 2017년 SK텔레콤 오픈에서 7승을 거둔 뒤 5년 만에 지난해 9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다.

그는 올해 의미있는 대기록을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 최종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통산 199개 대회에 참가한 그는 새 시즌 개막전에 출전한다면 통산 200개 대회 출전이라는 값진 열매를 맺게 된다. 200개 대회 출장은 빼어난 실력은 물론 철저한 자기관리 없이는 달성하기 힘든 기록이다.

최진호는 1일 “투어 데뷔 초반에는 오직 대회에 나서고 싶다는 생각만 가득했다. 그런데 벌써 투어 19년차에 돌입했고 KPGA 코리안투어 200개 대회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큰 부상 없이 투어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참가한 대회 속에 내 골프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겨있는 것 같다”고 돌아본 뒤 “앞으로도 더 많은 대회에 참가하고 싶고 우승도 하고 싶다.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꾸준하게 활약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진호는 199개 대회 중 142개 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했고, 이 중 49개 대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까지 누적 총상금은 24억5276만 원.

2007년 데뷔한 박성국(35)도 1개 대회만 더 출전하면 200개 대회 출전을 달성하게 된다. 데뷔 12년 만인 2018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두며 통산 1승을 기록 중인 박성국은 199개 대회 중 135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고, 그 중 25번 톱10에 진입했다.

현재까지 누적 총상금 14억1891만 원을 기록 중인 그는 “벌써 200개 대회 참가를 앞두고 있다니 믿기지 않는다. 생각조차 못했던 일”이라며 “최근 몇 년 동안 샷의 거리나 체력 등이 후배 선수들에 비해 부족하다고 느꼈다. 이런 점들을 보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코리안투어 2번째 우승이 올해 목표”라고 말했다.

둘에 이어 김승혁(37)이 193개, 김성용(47)이 189개, 박상현(40)이 186개, 문경준(41)이 184개, 김봉섭(40)이 181개, 김태훈(38)이 180개 대회에 나서 이들도 올 시즌 내 200개 대회 출전 달성이 유력하다.

한편 올해 코리안투어 시드권자 중 이미 200개 대회 이상 출전한 선수는 총 8명이다. 황인춘(49)이 274개, 홍순상(42)이 243개, 강경남(40)이 237개 대회에 나섰고, 주흥철(42·236개), 이태희(39·228개), 최호성(50·221개), 이근호(40·206개), 이동민(38·201개)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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