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ISU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김연아 이후 10년만

입력 2023-03-25 1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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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ISU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김연아 이후 10년만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이해인이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이해인(18, 세화여고)은 24일 오후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슈퍼아레나에서 개최된 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2위의 성적을 거뒀다.

그는 이날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오페라의 유령’ 음악에 맞춰 클린 연기를 해내며 기술점수(TES) 75.53 점, 구성점수(PCS) 71.79점, 합계 147.32점을 받았다. 지난 22일 열린 쇼트프로그램 점수 73.62점을 더한 총점 220.94점으로 사카모토 카오리(일본)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그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도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이번 대회에서 쇼트, 프리, 총점에서 모두 개인 최고점을 기록했다.

대한민국 선수가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건 것은 피겨 전 종목을 통틀어 ‘피겨여왕’ 김연아가 2013년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10년만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이해인은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시즌 초반에 잘 풀리지 않아 힘들기도 했지만, 시즌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다“며, “세계선수권대회 출전하고 싶다는 목표를 이뤘을 뿐만 아니라, 좋은 성적까지 거둘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오늘 보여드릴 수 있는 최선을 다 보여드린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해인은 지난 2월에도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개최된 ISU 사대륙 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김연아 이후 14년만의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김연아 이후 최초 세계선수권대회 메달 획득’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하게 됐다.

대회를 마친 이해인은 오는 27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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