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2.57’ 한화 문동주, 제구력 향상 속에 선발진 합류 확정

입력 2023-03-26 15: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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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문동주(20)가 2023시즌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한다. 스프링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꾸준히 성장한 모습을 보인 끝에 당당히 선발 한 자리를 차지했다.

문동주는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등판해 4이닝 4안타 무4사구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특히 삼진은 7개나 잡아내며 강력한 구위를 뽐냈다.

문동주는 올해 시범경기 2게임(7이닝)에 나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ERA) 2.57을 기록했다. 가장 눈에 띄는 수치는 단연 볼넷과 탈삼진의 차이. 4구는 1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개를 내준 게 전부이며, 삼진은 2경기에서 총 11개를 잡아냈다.

데뷔 시즌인 지난해에 보인 약점을 분명 상당 부분 보완한 모습이다. 문동주는 시속 155㎞ 이상의 강속구를 지녀 구위 면에선 최정상급 투수로 평가받았지만, 제구력 난조로 인해 지난해 정규시즌 13경기(28.2이닝)에서 1승3패2홀드, ERA 5.65에 그쳤다. 삼진 36개를 잡았지만, 볼넷 또한 14개에 이르렀다.

문동주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비시즌 개인훈련과 스프링캠프에서 ‘영점 조정’에 집중했다. 선발수업을 착실히 받으며 경기운영능력을 키웠고, 시범경기에서 좋은 결과까지 만들어내며 기어코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이로써 한화의 2023시즌 선발진은 버치 스미스, 펠릭스 페냐, 김민우, 문동주, 장민재로 구성을 마쳤다. 외국인투수와 국내투수 모두가 우완들이다. 선발경쟁을 펼치던 한승주, 남지민 등은 불펜으로 이동하거나 2군에서 선발수업을 받을 예정이다. 2이닝까지도 등판이 가능한 투수들이기에 이태양과 함께 언제든 롱릴리프로 활용될 수도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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