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김태희·전지현…‘태혜지’ 안방극장 복귀 박차

입력 2023-03-29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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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혜지’가 돌아온다. 톱배우 김태희와 송혜교, 전지현이 각각 드라마 ‘마당 있는 집’과 ‘자백의 대가’, ‘북극성’을 차기작으로 택했다. 사진제공|스토리제이컴퍼니·넷플릭스·스포츠동아DB

톱 여배우 3인방 신작으로 안방 공략

김태희 첫 스릴러 ‘마당이 있는 집’ 촬영 마쳐
송혜교, ‘더 글로리’ 이어 ‘자백의 대가’ 출연
전지현은 ‘북극성’서 액션신, 강동원과 호흡
‘태혜지’, 여배우의 상징으로 꼽히는 톱스타 김태희(43), 송혜교(42), 전지현(42)이 일제히 차기작을 정하고 돌아온다. 화려한 외모를 앞세워 2000년대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이들은 저마다 한류스타 반열에 놀라운 흥행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40대에 접어든 최근 동시에 신작 준비에 돌입하면서 안방극장 안팎이 뜨거운 관심을 끌어내고 있다.


●다작·변신·액션…3인3색 키워드

김태희는 최근 tvN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의 촬영을 모두 마쳤다. 극중 가정주부 역을 맡은 그는 남편을 살인자로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느끼는 불안과 혼란을 그린다. 김태희가 스릴러 장르에 도전하는 것은 처음이다. 가정폭력을 당하는 이웃집 여자는 임지연이, 김태희의 남편을 김성오가 각각 맡아 연말 방송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로 글로벌 히트를 친 송혜교는 쉬지 않고 ‘자백의 대가’에 출연한다. 극중 뜻밖의 살인사건에 휘말린 미술교사로서 미스터리한 인물인 한소희와 엮이는 과정을 담을 예정이다. JTBC ‘괴물’ 등의 심나연 PD를 비롯한 제작진은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초 촬영을 시작할 방침이다.

2021년 tvN ‘지리산’ 이후 차기작을 고심하던 전지현도 ‘북극성’(가제)에 출연한다. 첩보 멜로 장르의 8부작 드라마에는 스파이의 세계를 주제로 해 다수의 액션 장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헤어질 결심’, tvN ‘작은 아씨들’ 등을 집필한 정서경 작가가 대본을 쓰고, 강동원이 함께 출연해 내년 촬영에 돌입한다.


●여성서사 주역 한자리에

이들의 복귀 배경에는 과거에 비해 여성 주연 드라마들이 활발하게 제작되고 있는 흐름이 작용했다. 28일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여성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이야기가 방송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장르와 로맨스에 국한되지 않고, 스릴러나 정치물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세 사람이 저마다 새로운 이미지나 장르를 선보인다는 점에서도 시청자 기대가 높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이들은 앞서 ‘여성서사’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왔다”면서 “그만큼 대중의 신뢰가 높아 이들이 새롭게 선보일 이미지나 드라마적 메시지에 기대가 쏠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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