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 GS그룹 회장의 특별한 상암벌 나들이…그룹 사장단, FC서울 첫 홈경기 관전

입력 2024-03-1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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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허태수 회장(앞)과 사장단이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의 홈 개막전을 관전했다. 올 시즌 서울의 ‘명가 재건’을 위해 허 회장은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사진제공 | FC서울

GS그룹 허태수 회장과 사장단이 특별한 외출에 나섰다.

허 회장 일행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인천 유나이티드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를 ‘직관’했다. 마침 그룹 산하 FC서울의 이날 홈 개막전에는 K리그 역대 단일경기 최다관중 4위에 해당하는 5만1670명이 입장해 특별함을 더했다. 허 회장은 지난해 7월 12일 수원FC와 홈경기도 찾았는데, 당시 서울은 1983년 창단 이후 K리그 통산 한 경기 최다득점(7골)으로 대승을 거뒀다.

허 회장 일행은 이날 킥오프 시간대에 맞추지 않고 미리 경기장에 와 선수들의 운동환경을 점검했고, 서울 선수단과 만나 건강한 한 시즌을 응원했다.

올 시즌을 ‘명가 재건’의 기반을 닦는 시기로 삼으려는 서울은 모기업의 적극적 지원 속에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보강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포항 스틸러스에서 출중한 지도력을 발휘한 김기동 감독을 데려온 데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전 잉글랜드국가대표 공격수 제시 린가드까지 영입하며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여기에 빠트릴 수 없는 부분이 관람환경 개선이다. 서울은 축구장을 그저 경기만 관전하는 곳이 아니라, ‘축구도 즐기는 곳’으로 바꾸겠다는 철학으로 스포츠 마케팅에 꾸준히 정성을 쏟고 있다. 이날도 새로운 시도에 나섰는데, 관중이 경기장 주변 푸드트럭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음식을 스마트폰으로 주문해 픽업하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물론 K리그 경기장에는 평소 팬들이 푸드트럭 앞에서 길게 줄을 서는 불편함이 있었고,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서울은 GS그룹의 디지털 기술을 지원받아 먹거리 픽업에 나서게 됐다.

허 회장은 “경기력도 중요하나 항상 한결같은 성원을 보내는 ‘팬’들을 최우선하는 ‘팬퍼스트’의 마음가짐으로 GS스포츠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상암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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