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게임’의 해외 시장 공략이 속도를 더하고 있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최근 해외 시장에서 연이은 흥행 소식을 전해오고 있다. 또 그 바통을 이어받을 신작 알리기에도 적극 나섰다. 특히, 글로벌 히트작을 보유한 게임사들이 내달 유럽에서 열리는 글로벌 게임전시회에 나란히 참가해 기대작들을 선보인다.
●넥슨 연타석 홈런으로 매출 4조 청신호
지난해 ‘데이브 더 다이버’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인 넥슨은 올해도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연간 매출 4조 원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이달 2일 출시한 ‘퍼스트 디센던트’는 글로벌 PC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올랐다. 최대 동시접속자 수도 20만 명을 넘어섰다. 콘솔과 넥슨닷컴 동시접속자 수를 포함하면 50만 명에 육박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넥슨게임즈에서 개발한 ‘퍼스트 디센던트’는 PC와 콘솔 플랫폼에 글로벌 동시 출시됐다. 언리얼엔진5로 구현한 그래픽과 총기 기반 전투가 특징인 차세대 루트슈터 게임이다.
이보다 앞서 5월 중국 시장에 선보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도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중국 출시 한 달간의 성과만으로 글로벌 모바일게임 매출 1위에 올랐다. 앱 마켓 시장조사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5월 21일 중국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한 지 한 달 만에 ‘iOS’ 플랫폼에서만 약 2억7000만 달러(약 37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넥슨은 이후에도 해외 시장을 겨냥한 신작을 연이어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4’에 자회사 네오플에서 개발한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출품할 예정이다.
●크래프톤·펄어비스도 신작 출품
넥슨 외에도 해외 시장에서 주목받는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이번 게임스컴에서 신작 알리기에 나선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