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나가” 두산 충격 패배→국민타자의 운명은?

입력 2024-10-04 08: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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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 스포츠동아DB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18이닝에서 충격의 무득점 끝에 업셋을 허용한 두산 베어스. 경기 후 두산 팬들은 이승엽 감독의 퇴진을 요구했다.

두산은 지난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T 위즈와 2024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두산은 선발투수로 나선 최승용의 호투에도 타선이 웨스 벤자민-고영표-박영현으로 이어지는 상대 마운드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이에 두산은 0-1로 패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생긴 뒤 첫 업셋이라는 오명을 썼다. 더욱 놀라운 것은 2경기-18이닝 동안 단 1점도 내지 못했다는 것.

두산은 지난 1차전에 에이스 곽빈이 무너진 끝에 0-4로 패했다. 즉 2경기에서 0-4패, 0-1 패. 두산 팬들은 2경기 18이닝 동안 허무한 타선을 바라만 봤다.

경기 후 이승엽 감독과 두산 선수단이 잠실야구장을 찾은 팬에게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두산 팬들은 이승엽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며 야유를 퍼부었다.

두산 베어스. 스포츠동아DB

두산 베어스. 스포츠동아DB

두산 팬들의 요구는 “이승엽 나가”. 2패와 무득점의 책임이 감독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감독은 결국 최종 책임을 지는 자리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 2022년 10월 3년-18억 원의 파격 대우를 받으며 두산 11대 감독에 취임했다. 신임 감독으로는 매우 좋은 조건.

계약 기간은 오는 2025시즌까지. 아직 한 시즌 더 남았다. 이에 잠실야구장의 1루 쪽에 모인 팬들이 이승엽 감독의 퇴진을 요구한 것이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위 NC 다이노스에 패해 1경기 만에 짐을 쌌다.

이후 이번 시즌에는 정규시즌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홈 어드벤테이지를 획득했으나, 이 제도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업셋을 허용하며 퇴진 요구까지 받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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