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청 전경. 사진제공 ㅣ 경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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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경기침체 이중고 겪는 자영업자 위한 맞춤형 지원 확대
경상북도가 경기 침체와 역대급 산불 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해 총 2조 원 규모의 특별금융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도와 시군, 지역 금융기관이 협력해 총 1,200억 원(도 252억, 시군 644억, 금융기관 250억)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회복을 위해 △경북버팀금융 4,000억 원 △시군 특례보증 5,700억 원 △APEC 정상회의 특례보증 300억 원 △인구감소지역 특례보증 400억 원 △비상금 통장대출 특례보증 500억 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정책자금 900억 원 △기타자금 1,200억 원 등 신규 자금 1조 3,000억 원과 기존 대출 만기 연장 7,000억 원을 포함해 총 2조 원 규모로 구성된다.

특히 경북신용보증재단의 2025년 보증 공급 목표는 당초 1조 4,000억 원에서 2조 원으로 확대됐다. 신규 보증도 기존 계획보다 5,000억 원 증가한 1조 3,000억 원 규모로 확대된다. 이는 지난해 보증 실적(1조 4,936억 원)과 비교해도 약 5,064억 원(33.9%) 증가한 수치다.

경북도는 지난해 말 민생안정 대책회의를 통해 금융비용 부담과 경기침체에 따른 소상공인 위기를 진단하고, 경북버팀금융 이자 지원을 기존 2%에서 3%로 확대하고 보증수수료 0.8%도 지원하기로 했다. 해당 사업은 2025년 중소기업육성기금 출연금 70억 원(도 50억, 시군 20억)을 통해 운영된다.

한편, 지난 3월 22일 발생한 북부지역 대형산불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위한 300억 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도 함께 마련됐다. 이 자금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정책자금과 결합해 최대 3억 원 이내, 2년 무이자, 10년 상환(5년 거치, 5년 분할) 조건으로 지원된다.

소상공인 정책자금 신청은 경북신용보증재단의 ‘보증드림’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가능하며, 대면 신청은 대표번호(1588-7679)를 통해 상담 예약 후 가까운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살리는 것이 곧 골목상권과 민생경제를 살리는 일”이라며 “경북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민생의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부터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