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성환의 ‘노을 속으로 스며들다’ 독주회 포스터. 사진제공 ㅣ 죽도 피아노 살롱

공성환의 ‘노을 속으로 스며들다’ 독주회 포스터. 사진제공 ㅣ 죽도 피아노 살롱




‘노을 속으로 스며들다’, 죽도 피아노 살롱서 개최
공성환의 자작곡과 토크로 관객과 소통
제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감성적인 피아노 음악으로 주목받고 있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공성환이 5월 10일 오후 5시, 포항 죽도 피아노 살롱에서 첫 독주회를 연다. <노을 속으로 스며들다>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그간 제주를 중심으로 음악 작업을 이어온 공성환이 처음으로 포항을 찾는 무대로, 관객들에게 잔잔한 울림과 따뜻한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2023년부터 시작된 공성환의 전국 순회 토크 콘서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관객과의 거리를 좁힌 ‘소통형 독주회’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단순한 연주회 형식을 넘어서, 자신이 직접 작곡한 곡들을 연주하면서 그 속에 담긴 작곡 배경, 떠오른 이미지, 그리고 음악을 통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까지 관객과 나눈다. 감상 중심의 공연이 아닌 ‘공유하는 무대’라는 점에서, 보다 감성적인 공감과 몰입이 기대된다.

공성환은 미국 버클리 음대에서 Contemporary Writing and Production을 전공했으며, 2007년 제25회 전국연극제 대통령상을 수상한 연극 ‘직지 그 끝없는 인연’의 음악감독으로 데뷔해, 이후 다수의 공연 및 방송 음악을 통해 감각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다. KBS 다큐드라마 <중섭>, 생태 다큐멘터리 <오마이가든>, 장수 다큐 <99세에 행복한 정원사>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음악감독을 맡으며 섬세하고 따뜻한 음악으로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2015년 이후에는 서정적인 피아노 솔로를 중심으로 한 앨범들을 꾸준히 발표하며, 자연과 일상, 기억과 감정을 모티브로 한 감성적인 작곡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는 제주 KBS 7시 뉴스의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이며, 한라대학교 음악과 겸임교수로도 후학을 양성한 바 있다.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공성환이 연주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죽도 피아노 살롱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공성환이 연주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죽도 피아노 살롱


이번 포항 공연에 대해 공성환은 “음악으로 전국의 다양한 공간과 사람들을 만나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며, “처음 방문하는 도시 포항에서 연주하게 되어 매우 설레고 기대된다. 포항은 바다와 문화가 함께 있는 도시라 들었는데, 그런 배경 속에서 제 음악이 잘 스며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죽도 피아노 살롱의 박찬규 대표는 “공성환 선생님의 음악은 깊은 감성과 서정적인 멜로디로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한다”며, “이번 공연이 포항 시민들에게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음악에 몰입하는 시간, 그리고 오래 기억될 감성의 장면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죽도 피아노 살롱은 포항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소규모 살롱형 공연장으로, 최근 젊은 예술가들과 클래식·재즈 뮤지션들의 무대가 꾸준히 이어지며 지역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음악가와 관객이 가까운 거리에서 마주하는 구조 덕분에 정적인 감상 외에도 따뜻한 소통과 여운이 남는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예약 및 공연 문의는 죽도 피아노 살롱 인스타그램 또는 유선 연락을 통해 가능하다.

포항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