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참여 요건 미충족·계획서 위조

광주전남지역혁신플랫폼.

광주전남지역혁신플랫폼.



광주광역시·전라남도·대학·기업 협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광주전남지역혁신플랫폼’ 사업에 참여 업체와 법인이 26억대 국고 보조금을 빼돌린 사실이 밝혀졌다.

29일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참여 업체 대표 등 4명과 법인 3곳이 검찰에 송치됐다.

이들은 지난 2023년 3월부터 4월까지 대학·기업·지자체(산·학·관)이 사업단으로 참여하는 ‘지역 혁신 플랫폼’ 사업 일환인 2개 연구 과제를 수행하면서 연구과제 수행에 필요한 사업 참여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도 설비 규모를 부풀리거나 계획서를 꾸며내 26억원대 국고보조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광주·전남 소재 기업이어야만 참여할 수 있음에도 사실상 사업 수행에 필요한 기술력을 타 지역 업체에서 빌려와 보조금을 부당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뿐 아니라 송치 대상 업체 중 일부가 재료비 지원 명목의 보조금의 당초 용도와는 다르게 시설 공사비 등으로 전용한 사실도 밝혀졌다. 
광주|박성화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성화 기자